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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S] 김윤아, 어지러운 시국-세월호 '고통과 위로를 노래하다'

작성일: 2016.12.08 15:47 심재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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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윤아. 사진|한희재 기자

[스포티비스타=심재걸 기자] "주변이 힘든데 나만 행복할, 그렇게 대범한 인간이 아니다."

김윤아의 솔로 정규 4집 앨범 '타인의 고통' 쇼케이스가 열린 8일 오후 서울 합정동 신한카드 판스퀘어. 앨범 전체를 감도는 우울한 감성에 대해 김윤아가 남긴 말이다. 

김윤아의 이번 앨범에는 세월호를 연상시키는 표현이 곳곳에 심어졌다. 수록곡들은 대부분 다시 만날 수 없는 존재에 대한 그리움, 후회 등의 정서가 새겨져있다. 앨범 재킷 속 이미지 역시 물에 빠져있는 모습, 흐릿해진 존재 등으로 표현됐다. 

김윤아는 "듣는 사람이 해석하기 나름"이라며 "자신에게 상실감을 줬던 사건이라면 충분히 그렇게 해석 가능하다"라고 '세월호'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피했다. 

그러면서도 "나도, 누구나 주인공이고 주변인이다. 그래서 주변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며 "누가 옆에서 힘든 일을 겪거나 앞이 보이지 않는 미래에 고민할 때 '난 안 그래 즐거운데?'라고 할 만큼 대범한 인간이 아니다"라고 답을 대신했다.

'타인의 고통'이라는 앨범 타이틀은 우리 사회가 지금 함께 생각해야 할 화두에서 착안했다. 타인의 고통에 공감할 수 있는 사회 안에서 비로소 개인이 진정한 행복을 누릴 수 있다고 봤다. 상실과 슬픔, 공감, 그리고 특유의 차가운듯 다정한 위로를 앨범에 담았다.

김윤아는 "요즘 안팎으로 이런저런 근심이 많은 시기라서 새 노래 발표, 홍보가 죄스러운 기분"이라며 "이런 때이기 때문에 혹시 누군가에게는 내 음악이 위로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도 있다. 모든 수록들을 그런 마음으로 만들었고 불렀다"고 덧붙였다.  
▲ 김윤아. 사진|한희재 기자

김윤아는 앨범 전체의 작사, 작곡, 편곡, 프로듀싱을 도맡아 했다. 클래식, 블루스와 팝, 포크와 록, 전자 음악 등 모든 장르가 총망라된 앨범이다. 전작보다 더 치밀해진 팝 사운드를 자랑했다. 

"지난 자우림 앨범 활동 이후 소속사와 전속계약이 만료됐다. 자유의 몸이 됐다. 1년 푹 쉬다가 다시 음악을 만들고 싶은 생각이 많이 들었다. 솔로 음반이 밀리면 자우림도 밀리니 부지런히 다시 노래를 만들었다. 그렇게 다시 노래를 쓰기 시작했을 때 나온 곡들이다."

김윤아는 앨범에서 '고통'을 말했지만 추구하는 방향은 행복이란 점을 강조했다.  

김윤아는 "내 인생의 목표는 행복해지는 것"이라며 "나뿐 아니라 누구나 다 그렇다고 생각한다. 각자 추구하는 방법만 다를뿐이지 않겠나"라며 "비록 고통이라는 타이틀이지만 음악으로 위로 받고 좀 더 많은 분이 진정한 행복을 찾기를 바란다. 나도 덩달아 진짜 행복해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타인의 고통'은 김윤아가 6년 말에 발매하는 솔로 정규 앨범이기도 하다. 이날 쇼케이스를 연 김윤아는 같은 장소에서 9일부터 11일까지 단독 콘서트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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