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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ICK] 유연석, '낭만닥터 김사부' 강동주로 '칠봉이' 떨쳤다

작성일: 2016.12.13 10:37 유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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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낭만닥터 김사부' 유연석. 제공|삼화 네트웍스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낭만닥터 김사부' 유연석에게도 '칠봉이'를 뛰어넘는 인생캐릭터가 찾아왔다.

유연석은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극본 강은경, 연출 유인식 박수진, 제작 삼화 네트웍스)에서 외과 의사 강동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강동주는 부조리한 현실 속에서 겪는 비애와 끊임없이 마주하는 선택의 기로 속 고뇌, 닿을 듯 닿지 않는 로맨스까지 아픔을 겪으며 성장해나가는 이 시대 청춘들의 자화상을 현실감 있게 담아 표현하고 있다.

한 번도 수석을 놓친 적 없는 수재지만, 그에게는 남모를 아픔이 존재한다. 아버지가 VIP 환자 수술에 밀려 제대로 치료조차 받지 못한 채 사망한 것이다. 그는 이를 악문 채 살아왔고, 흙수저 인생을 바꾸기 위해 노력했다. 그 중 하나가 거대 병원 도윤완 원장(최진호 분)에게 제안받은, 성공 확률 적은 VIP 수술을 맡는 것이었다. 야망을 위해 위험천만한 수술에 뛰어들었지만 강동주는 수술에 실패하고 좌천됐다.

강동주에게는 이뿐 아니라 끊임없는 선택이 주어졌다. 의사로서의 신념과 성공해야한다는 목표 사이에서의 내적갈등이 그를 괴롭게 한 것. 거대 병원으로 복귀할 기회가 주어졌음에도 응급환자를 뿌리치지 못하고 발걸음을 돌리거나, 도윤완에게 사망진단서 조작 제의까지 받는 등 계속된 선택이 주어지고 있다. 하지만 그는 이제 막 찾게 된 의사로서의 신념도 뿌리치지 못하며 갈등하고 있다.

사랑조차도 쉽지 않다. 윤서정(서현진 분)을 향한 닿을 듯 닿지 않는 로맨스는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윤서정 또한 강동주 때문에 트라우마가 발생한 만큼, 이들 사이의 간극은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다. 하지만 강동주는 솔직하고 자연스럽게, 윤서정을 향해 직진하고 있다. 

유연석이 표현하고 있는 강동주는 현실과 상당 부분 맞닿아 있다. 강동주 앞에 놓인 현실 속 부조리함을 날카롭게 그려내는 동시에, 어쩔 수 없는 현실 앞에서 좌절하는 아픔, 또 신념과 현실 사이에서 고뇌하는 모습으로 공감을 자아내고 있다.

특히 강동주와 가장 큰 공감을 안겨준 것은 김사부(한석규 분)에게 던진 말들이다. 방황하는 청춘 강동주는 김사부에게 "출세하고 싶어서 줄타기하려고 그랬던 것도 맞고, 참 비굴하고 못생기게 살아온 것 다 맞다. 근데 이 세상을 그따위로 만든 건 다 당신 같은 꼰대들이잖아!"라고 소리치며 처절한 설움을 드러냈다. 이 또한 강동주와 우리 현실의 청춘들과 상당 부분 닮아 있어 큰 공감을 안겨준다.

'공감'을 큰 무기로 내세운 유연석은 칠봉이를 뛰어넘는 인생캐릭터를 완성했다. 칠봉이는 많은 사랑을 받은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서 유연석이 맡았던 캐릭터다. 유연석은 칠봉이로 대중에 눈도장을 찍었고, 스타로 발돋움했다. 하지만 이후 그가 출연했던 영화나 드라마는 큰 성공을 거두지도, 그에게 칠봉이 그늘을 벗어날 캐릭터를 선물해주지도 못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유연석에게 새로운 인생캐릭터, 젊은 의사 강동주라는 인물이 찾아왔다. 그가 완성할 강동주는 일련의 시련을 딛고 얼마나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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