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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S]'마음의 소리'에서 '정남이형' '초인가족'까지…시트콤이 돌아온다

작성일: 2016.12.20 07:00 김정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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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의 소리'가 시트콤을 기다려온 팬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제공|KBS
[스포티비스타=김정연 인턴기자] 한때 안방극장에 웃음을 선사했던 시트콤 장르가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웬만한 대작 드라마 못지않은 인기를 끌었던 과거 시트콤과 비슷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까?

시트콤 부활의 신호탄은 KBS2의 5부작 시트콤 '마음의 소리'가 끊었다. 지난 9일 첫 방송된 마음의 소리'는 앞서 웹드라마 형식으로 네이버 TV 캐스트를 통해 공개돼 큰 인기를 얻었다. 이 시트콤은 웹툰 원작을 기반으로, 레전드 편들을 각색해 만든 가족 드라마다. 이광수, 정소민, 김대명, 김병옥, 김미경 등이 출연해 코믹 연기를 펼치고 있다.

'마음의 소리' 연출을 맡은 하병훈 PD는 지난 8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웃기는 것을 목표로 각색하고 만든 작품"이라고 밝혔다. 하 PD의 바람대로 '마음의 소리'는 시트콤을 기다려온 팬들에게 기대한 만큼의 웃음을 준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KBS는 또 다른 시트콤을 준비하고 있다. 2부작 특집 시트콤 '정남이형'이 그 주인공이다. '정남이형'은 전 세계 한류 팬들의 한국어 학습을 도울 목적으로 제작된다. 배우 김지훈이 김정남 역을 맡았고 이현재, 몬스타엑스 형원, 에이핑크 하영 등이 출연한다. KBS2와 KBS 월드를 통해 전 세계 100여국에 방송될 예정이며, 편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정남이형'은 SBS '순풍 산부인과',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의 대본을 쓴 김의작 작가가 대본을 맡아 기대를 모은다. '정남이형'은 이태원을 배경으로, 이태원 토박이인 김정남이 사랑하는 여인을 찾아 한국에 오게 된 네덜란드인 얀(이현재 분)과 함께 그 여인을 찾아주는 과정을 그린다. 또 김정남과 이태원의 신흥대세 익수(형원 분)가 사사건건 부딪히며 신경전을 벌이는 모습을 통해 유쾌한 웃음을 선사할 전망이다.

▲ 시트콤 '초인가족'에서 호흡을 맞출 박혁권(왼쪽)-김기리. 사진|한희재, 곽혜미 기자

SBS도 2017년 초 시트콤 '초인가족'을 편성한다. '초인가족'은 각자의 위치에서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 치는 가족의 고군분투기를 그리는 시트콤이다.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 '애인있어요' 등을 연출한 최문석 PD가 연출을 맡았다. 배우 박혁권, 박선영, 김기리가 출연을 확정했다. 드라마 PD가 연출을 맡아 시트콤과 드라마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SBS도 한때 시트콤의 명가였다. 김병욱 PD의 작품인 '순풍산부인과'(1998)를 시작으로, '웬만하면 그들을 막을 수 없다'(2000), '똑바로 살아라'(2002)등 시트콤을 잇따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도롱뇽도사와 그림자 조작단'(2012) 이후 시트콤 장르는 자취를 감췄다. '초인가족'은 끊어진 SBS 시트콤 계보를 잇는 중책을 맡았다.

그런가하면 시트콤 대가로 손꼽히는 김성덕 PD는 2017년 버전의 '남자 셋 여자 셋'이라 할만한 시트콤 '색다른 남녀'를 연출한다. 김 PD는 MBC '남자 셋 여자 셋', '세 친구' 등으로 안방극장에 시트콤 열풍을 몰고온 주인공으로 새 작품에 관심이 쏠린다. 편성은 조율 중이다.

최근 젊은 시청자들은 TV보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로 보는데 익숙해졌고, 짧은 영상들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 실제로 웹드라마 '마음의 소리'는 공개된 후 현재까지 네이버 TV캐스트 조회수 2천만 이상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얻었고, 지상파로 옮겨와 방송 중인 시트콤 역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런 분위기가 짧고 간결하게 웃음을 전달하는 시트콤 특성과 맞물려 제2의 시트콤 전성기를 열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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