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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의 위증' 첫방②] 신예로 채운 '솔로몬', 도박 아니었다

작성일: 2016.12.17 06:55 유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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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로몬의 위증' 주연 배우들. 위부터 서영주, 김현수, 서지훈, 장동윤. 사진|JTBC 방송 화면 캡처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솔로몬의 위증’을 채운 신예들의 활약이 뛰어났다. ‘전지현 아역’으로 유명한 김현수부터 서영주, 서지훈 등이 자신의 몫을 톡톡히 해내며 극의 중심을 잡은 것이다.

지난 16일 첫 방송된 JTBC 새 금토 드라마 ‘솔로몬의 위증’(극본 김호수, 연출 강일수, 제작 아이윌미디어)은 크리스마스에 벌어진 친구의 추락사에 얽힌 비밀과 진실을 찾기 위해 나선 학생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날 첫 방송에서는 12부작 드라마를 이끌어 갈 고서연(김현수 분), 이소우(서영주 분), 배준영(서지훈 분) 등 주인공들이 등장해 저마다의 사연을 공개했다. 이들의 이야기는 추락사 한 이소우와 모두 연관돼 있었다. 

두드러진 활약을 보여준 것은 고서연, 이소우, 배준영을 연기한 김현수와 서영주, 서지훈이다. 특히 등장과 동시에 시신으로 발견된 이소우를 연기한 서영주는 학교와 사회에 대한 반항 가득한 모습은 물론 자신을 모르는 척 하는 학생들을 향한 차가운 시선 등을 실감나게 그렸다. 

서지훈 또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가 맡은 배준영이라는 인물은 화목한 집안에서 자란 아이처럼 행동하지만, 실제로는 ‘죽고 싶다’고 생각할 정도로 처절한 하루하루를 보내는 아이였다. 그의 어머니는 우울증을 앓고 있었는데, “너 같은 건 낳는 게 아니었다”고 상처 주는 말을 서슴지 않았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 지친 배준영은 이소우의 자살을 목격한 뒤 죽음을 택하려 했다. 하지만 자살에 대한 용기는 없었고, 더욱 좌절했기에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현수의 절제된 연기는 다른 인물들을 돋보이게 해줬다. 김현수가 맡은 고서연이라는 인물은 일련의 사건을 지켜보는 관찰자다. 이후 사건의 중심에 서서 교내 재판을 열게 되지만, 첫 방송에서는 이소우와 배준영 등의 사건을 직접 목격하며 이를 시청자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했다. 튀지 않는 자연스러운 모습은 ‘솔로몬의 위증’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만들었다. 

이들은 ‘솔로몬의 위증’을 향한 우려를 떨치도록 했다. 주연 배우 대다수가 아역 배우 출신이거나 이제 막 연기자의 길로 들어선 신예들이다. 연기 경험이 풍부한 배우라고 해봤자 ‘별에서 온 그대’(2013) 전지현 아역으로 유명한 김현수, 지난 2011년부터 아역 배우 생활을 한 서영주 등이다. 서지훈과 장동윤(한지훈 역) 등은 데뷔 1년도 채 지나지 않았다. 이들은 미니시리즈의 주연으로 나서 작품을 이끌어 나간 경험도 풍부하지 않았기에 우려 섞인 시선이 많았다.

하지만 이들은 온전히 드라마에 집중할 수 있게 했고, 또 몰입도를 높이는 연기로 시선을 끌었다. 앞으로의 이야기를 더욱 기대하게 만드는 궁금증도 남겼다. 물론 완벽하지 않지만, 아직은 서툰 그 모습들이 진실을 찾고 해답을 찾아나가는 극 중 역할들과 잘 어울리는 부분이다. 이들이 완성해 나갈 ‘솔로몬의 위증’은 도박이 아닌, 그들의 성장 밑거름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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