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S] ‘런닝맨’, 방송과 현실의 온도차 극복 가능할까?
작성일: 2016.12.18 07:00
유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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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방송되는 SBS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에서는 지난 주 전라북도 전주시로 향한 멤버들의 두 번째 이야기를 담는다. 또 게스트로 출연하는 걸그룹 블랙핑크의 모습도 엿볼 수 있다.
문제는 시끄러운 한 주를 보낸 ‘런닝맨’을 향한 시선이다. ‘런닝맨’은 개편, 기존 멤버 하차, 새 멤버 합류 불발, 종영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사태를 단 3일 만에 모두 겪었다. 내년 상반기 강호동을 합류시켜 새로운 시즌으로 개편할 예정이었던 ‘런닝맨’은 원년 멤버였던 김종국과 송지효의 하차 과정이 매끄럽지 못하다는 논란에 부딪혔다. 결국 강호동은 하루 만에 출연 번복 했고, 사면초가에 처한 ‘런닝맨’은 김종국, 송지효를 포함한 멤버 6인과 회의를 거쳐 내년 2월 종영을 확정했다.
이 과정에서 팬들의 마음은 완전히 돌아섰다. 김종국과 송지효는 지난 2010년부터 ‘런닝맨’과 함께해 왔다. 두 사람을 비롯한 유재석, 지석진, 이광수, 하하, 최근 하차한 개리 등 원년 멤버들은 함께 시너지 효과를 발휘했고 ‘런닝맨’을 한류 예능 프로그램으로 우뚝 설 수 있게 만들었다. 이런 공을 뒤로한 채, 제작진은 일방적 하차 통보로 대중의 공분을 샀다.
김종국과 송지효가 입은 마음의 상처는 물론 졸지에 두 사람을 밀어내고 프로그램에 출연할 뻔 했던 강호동에게도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줬다. 제작진은 이를 모두 사과하고, 김종국과 송지효 등 멤버들과 회의를 거쳐 오해를 풀었다. 다시 시작, 내년 2월 프로그램 종영까지 함께 하기로 했다.
상황은 일단락 됐지만 외부에서 바라보는 ‘런닝맨’은 여전히 어수선하다. 그런데 방송을 통해 대중 앞에 드러나는 ‘런닝맨’은 이같은 논란에 대해 직접 해명하거나 사과할 기회도 없이 지난 녹화 분을 그대로 방송하게 됐다. 이 과정에서 현실과 방송의 온도차가 생긴다. 프로그램 속 ‘런닝맨’ 멤버들은 이후 어떤 일이 벌어지는 지도 모른 채 웃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방송을 보는 시청자들의 마음도 불편할 수밖에 없다. 팬들에게도 상처로 남은 이번 사태이기 때문에 ‘런닝맨’을 바라보며 그저 웃을 수만은 없는 것이다.
끝이 정해져 있는 항해를 다시 시작한 ‘런닝맨’이 아름답게 마지막을 장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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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영 기자 yoo@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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