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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S] '여교사'가 묻는다…당신의 열등감 끝은 어디인가요

작성일: 2016.12.23 08:00 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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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여교사' 스틸. 제공|필라멘트 픽쳐스
[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영화 여교사는 한 여자가 열등감에 사로잡히고 자격지심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얼마나 무서운 일이 벌어지는지를 극단적으로 보여준다. 열등감과는 거리가 멀어보이는 배우 김하늘을 통해서 말이다.

여교사는 계약직 교사 효주가 정교사 자리를 치고 들어온 이사장 딸 혜영과 자신이 눈 여겨 보던 남학생 재하의 관계를 알게 된 후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열등감 가득한 계약직 교사 효주 역은 김하늘이, 이사장 딸로 해맑은 악역을 담당한 혜영 역은 유인영이 연기한다. 또 이 둘 사이에 있는 남학생 재하 역은 이원근이 출연했다.

영화 속 김하늘은 어둡다. 말로는 글을 쓰지만, 사실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집에서 효주가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는 남자친구와 근무 중 임신 등은 계약 해지의 사유가 될 수 있다는 계약서에 서명을 해야 하는 자신의 상황은 효주를 더욱 어둡게 만든다.

▲ 영화 '여교사' 스틸. 제공|필라멘트 픽쳐스
그때 눈 앞에 나타난 사람이 혜영이다. 혜영은 자신이 대학교를 다녔을 시절, 조교로 근무했던 효주를 알아보고 반가워한다. 하지만 효주는 그런 혜영이 싫다. 바로 열등감이자 자격지심이다. 아무 이유 없이 호의를 건네는 혜영과, 그런 혜영이 거슬리는 효주는 첫 만남부터 삐그덕 거린다. 그러던 중 혜영과 자신의 제자 재하의 관계를 알게 되고 그때부터 겉잡을 수 없는 관계가 시작된다.

영화 제목이 여교사이긴 하지만 이 작품은 우리 모두의 이야기다. 언제 어디서나 갑과 을이 될 수 있고, 또 그 갑을 관계는 언제 변할지 모른다. 효주가 유리한 패를 쥐었다고 생각하고 혜영을 압박하지만, 그 패는 언제 쓰레기가 될 지 모른다. 효주의 극과 극의 감정과 행동을 보면서 소름이 돋는 이유도 같은 의미다.

▲ 영화 '여교사' 스틸. 제공|필라멘트 픽쳐스
당신은 과연 열등감에서 자유로운가. 엄청난 열등감을 지닌 사람이 자존감까지 무서졌을 때 어떤 행동을 할지 예상이 가능한가. ‘여교사는 관객들이게 이런 질문을 던지다. 다소 과장되고 극단적이긴 하나, 영화의 말미에 그 답을 확인할 수 있다. 2017 1 4일 개봉. 러닝타임 96. 청소년 관람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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