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강정호 거취, 앞으로 3~4주가 고비… 기회는 줄 것”
작성일: 2019.05.10 05:45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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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유력 매체인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의 컬럼니스트 폴 자이스는 9일(이하 한국시간) 독자와 질의응답 코너에서 강정호의 미래를 예상했다. 강정호는 9일까지 시즌 29경기에 나갔으나 타율 0.138, OPS(출루율+장타율) 0.521의 심각한 타격 부진을 겪고 있다. 4개의 홈런을 쳤지만 전체 12안타에 그치며 장타율도 0.310까지 처졌다.
자이스는 “피츠버그는 언제쯤 강정호가 충분하다고 이야기할 수 있을까?”라는 독자의 질문에 “아직 포기할 단계는 아니다”고 결론지었다. 현재 성적이 좋지 않지만 아직 적응기에 있는 만큼 좀 더 지켜볼 필요는 있다는 생각이다.
자이스는 “피츠버그에는 준수한 메이저리그 타자이자 끔찍한 수비를 가진 3루수가 하나 있다. 그들의 다른 3루수는 좋은 메이저리그급 수비수지만, 적어도 현시점에서는 끔찍한 타자”라고 피츠버그의 3루 포지션을 종합했다. 자이스는 정확한 실명을 거론하지 않았으나 정황상 전자는 콜린 모란, 후자는 강정호다. 피츠버그 3루에 공수를 다 갖춘 선수가 없다는 의미다.
“정당한 대안이 마땅치 않다”고 분석한 자이스는 “강정호는 끔찍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 긴 공백과 연관이 있을지도 모르고, 어쩌면 강정호는 피츠버그가 절실히 필요로 하는 파워히터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아직 피츠버그가 강정호를 포기할 때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자이스는 강정호가 주전 3루수가 되기 위해 결국 타격을 되찾을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그가 공을 치지 못한다면 무한정으로 기다릴 수는 없다고 본다. 강정호는 타율 0.143을 기록하고 있으며, 27번이나 삼진을 당했다”면서 “피츠버그가 계속 그에게 기회를 줄 것이기 때문에 뭐라 말하는 것은 시기상조다. 하지만 앞으로 3~4주 안에 그가 바뀌지 않는다면 강정호에게 그의 일을 잘하라는 요구를 할 때가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타격 부진에 현지에서는 “강정호를 트리플A로 내려야 한다”는 의견까지 나온다. 다만 피츠버그는 아직 이 시나리오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적응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이다. 가능성은 있다. 강정호의 올 시즌 타구속도는 2016년과 큰 차이가 없다. 다만 공을 맞히지 못하고 있는데 타이밍의 문제라고 보고 있다. 실전에서 타이밍만 맞으면 언제든지 좋은 타구를 날릴 것이라 기대하는 것이다.
여기에 모란의 현재 타격 페이스도 좋은 편이 아니다. 팀의 내야 유망주인 케브라이언 헤이즈는 트리플A에서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자이스의 말대로 당장은 강정호의 확실한 대안이 없다. 강정호 또한 아직 시즌 초반이며 앞으로는 더 나아질 것이라 애써 상황을 낙관하고 있다. 다만 5월이 가기 전 반등하지 못한다면 자리를 지키지 못할 가능성이 더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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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우 기자 skullbo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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