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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난받으면서 핵심 선수 내보냈는데 또? MLB에 파이어세일 하려는 팀 있다

작성일: 2026.11.04 18:24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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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WBC 대표팀에 차출되어 활약했던 거너 헨더슨.
▲ 미국 WBC 대표팀에 차출되어 활약했던 거너 헨더슨.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 "러치맨 보낸 것도 충격인데 헨더슨까지?" 볼티모어, 알론소 제외 전원 트레이드 제안 검토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한때 메이저리그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던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 가능성을 열어 뒀다. 2024년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 투표 4위에 올랐던 간판 유격수 거너 헨더슨(25)도 예외가 아니다.

미국 볼티모어 지역 매체 '볼티모어 배너'의 앤디 코스트카 기자는 4일(한국시간) 볼티모어가 이번 오프시즌에 매우 열린 자세로 트레이드 시장에 접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구단은 선발 로테이션과 외야, 포수 포지션 보강을 목표로 알론소를 제외한 모든 선수에 대한 제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코스트카 기자는 구단이 먼저 트레이드를 추진하는 것과 다른 구단의 제안을 들어보는 것은 다르다고 강조했다. 다만 헨더슨처럼 팀의 미래를 책임질 것으로 기대받았던 선수까지 협상 가능성을 열어 뒀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이미 볼티모어는 지난 시즌 트레이드 마감일에 주전 포수 러치맨을 보스턴 레드삭스로 보내는 결정을 내렸다. 한때 프랜차이즈의 미래로 평가받았던 선수를 트레이드한 만큼 헨더슨의 잔류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헨더슨은 2028시즌을 마치면 FA 자격을 얻는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의 맷 스와츠가 예상한 2027년 연봉은 1410만 달러이며, 2028년에는 2000만 달러 안팎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

심지어 스콧 보라스가 운영하는 보라스 코퍼레이션 소속이다. 볼티모어가 장기 연장 계약을 체결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러치맨도 FA까지 약 1년 반이 남았던 시점에 보스턴으로 트레이드됐다. 볼티모어가 적극적으로 매각을 추진했던 것은 아니지만, 보스턴이 제시한 대가를 받아들이면서 거래가 성사됐다. 헨더슨 역시 비슷한 상황에 놓일 수 있다. 이에 코스트카 기자는 실제 트레이드 가능성이 높지는 않으며, 볼티모어가 압도적인 제안을 받아야 거래를 고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FA 시장에 확실한 주전 유격수 자원이 부족하다는 점도 변수다. 잭 네토와 제레미 페냐 등이 트레이드 후보로 거론되지만 실제 시장에 나올지는 불투명하다. 다른 구단이 포스트시즌에서 선발로 활용할 수 있는 투수나 확실한 주전 외야수를 중심으로 대형 패키지를 제시한다면 볼티모어의 판단이 달라질 수 있다.

헨더슨보다 현실적인 트레이드 후보는 3루수 자원들이다. 볼티모어에는 조던 웨스트버그와 코비 메이요, 크리스티안 엔카나시온-스트랜드, 블레이즈 알렉산더가 있다. 한 자리에 여러 선수가 몰려 있는 만큼 일부를 다른 포지션 보강에 활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불펜에서도 트레이드 가능성이 있다. 볼티모어에는 마무리 경험이 있는 펠릭스 바티스타와 라이언 헬슬리가 있다.

▲ 볼티모어에서 보스턴 레드삭스로 트레이드 된 애들리 러치맨
▲ 볼티모어에서 보스턴 레드삭스로 트레이드 된 애들리 러치맨

바티스타는 어깨 수술로 2026시즌 대부분을 결장한 뒤 시즌 막판 복귀했지만 두 차례 등판에서 부진했다. 헬슬리는 팔꿈치 문제로 부상자 명단을 오갔고 기대만큼의 성적을 내지 못했다. 결국 2027년 선수 옵션을 행사해 팀에 남았다.

두 선수 모두 건강과 경기력에 물음표가 있지만, 마무리 투수가 필요한 구단이 매력적인 제안을 한다면 볼티모어가 협상에 나설 가능성은 있다.

볼티모어가 트레이드를 통해 가장 시급하게 보강하려는 포지션은 선발투수다. 2026시즌 볼티모어 선발진의 평균자책점은 4.24로 메이저리그 전체 17위에 그쳤다. 트레버 로저스와 크리스 배싯이 FA 자격을 얻었고, 현재 카일 브래디시와 셰인 바즈, 브랜든 영 등이 남아 있다.

외야도 상황이 좋지 않다. 콜튼 카우저와 딜런 비버스, 타일러 오닐이 주전 후보지만 세 선수 모두 2026년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타격 성적을 기록했다.

포수는 러치맨의 이탈로 공백이 생겼다. 유망주 사무엘 바사요가 장기적인 주전 후보지만 아직 메이저리그에서 입지를 확실히 굳히지 못했다. 2026년 18홈런을 기록했으나 출루율과 수비에서 개선할 부분을 드러냈다. 카를로스 나르바에스와 잭 모건도 있지만 경험 있는 포수 영입을 검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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