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KBO에 또 오스틴 등장한다고? 일본 장수 강타자 퇴출, 한국 구단 눈독 들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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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시카고 컵스는 4일(한국시간) 팀 내야수 타일러 오스틴(35)의 40인 로스터 제외를 확정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영입했지만, 메이저리그에서 단 한 번도 써먹어보지 못한 채 결별을 각오했다.
이제 오스틴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선언할 수 있다. 혹은 컵스 산하 마이너리그 조직에 남는 방법도 있지만, 현지에서는 오스틴이 시장에 나가 메이저리그 타 구단 혹은 아시아 리그 구단들과 협상에 나설 확률이 더 높다고 보고 있다. 불확실한 마이너리그 생활을 하느니 차라리 그것이 나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일본 무대에서 검증이 된 외국인 타자로 활약한 만큼 여지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일본에서 6년을 뛴 선수라 아시아 리그에 대한 선입견도 없고, 타지 생활이 익숙한 선수이기도 하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 또한 “오스틴은 일단 팀에 잔류해 있다. 그는 FA 권리를 행사할 수 있으며, 컵스에서 다시 한번 도전에 나설지 아니면 일본으로 돌아가 보장 계약을 찾을지는 아직 불투명하다”고 애매한 입지를 짚었다.
실제 오스틴은 2025년 시즌 뒤에도 코너 내야 보강을 노리는 몇몇 KBO리그 구단들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본 자원이다. 그러나 오스틴이 컵스와 1년 125만 달러에 계약하고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서면서 일찌감치 가능성이 사라진 선수이기도 하다.
올해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우리보다 수준이 높은 일본에서 나름대로 성공적인 경력을 쌓은 선수다. 여기에 KBO리그 구단들이 한때 관심을 보였던 선수라 어느 정도 스카우팅 리포트가 있는 선수이기도 하다. 선수가 한국에 올 생각이 있다고 하면 나름 관심이 커질 여지가 있다.
오스틴은 2016년 뉴욕 양키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이후 미네소타·샌프란시스코·밀워키를 거치며 2019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다. 메이저리그 통산 네 시즌에서 209경기에 나가 타율 0.219, 33홈런, 9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43을 기록했다. 타율은 낮지만 일발 장타력이 있는 선수로 평가됐다.
오스틴은 2020년 시즌을 앞두고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에 입단해 장수 외국인 선수로 활약했다. 2020년에는 65경기에서 20개의 홈런을 때리며 재계약에 골인했고, 2021년에는 107경기에서 28개의 홈런을 날렸다. 2024년에도 106경기에서 25홈런을 기록하는 등 장타력까지 꾸준히 좋은 평가를 받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일본프로야구 구단들의 제안을 뿌리치고 메이저리그 마지막 도전에 나섰다. 그는 팀의 1루수인 마이클 부시와 플래툰으로 활용될 선수로 거론됐다. 하지만 시즌이 시작되기도 전에 오른쪽 무릎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고, 스프링트레이닝은 물론 정규시즌까지 모두 날리면서 메이저리그 복귀라는 자신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컵스는 125만 달러를 그냥 허공에 뿌린 셈이 되면서 최악의 영입으로 남았다.
경력 내내 부상이 많다는 점이 문제점으로 지적됐으나 건강하다면 펀치력은 확실한 선수다. 며칠 내로 FA 자격에 대한 결론을 낼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일본에서도 주목을 하고 있는 선수인 만큼 영입전이 벌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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