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김세현은 약점 보완, 유재신은 올 시즌 이후를 본 선택."
KIA 타이거즈가 31일 넥센 히어로즈와 2-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KIA는 왼손 투수 송동욱과 이승호를 내주고 지난 시즌 세이브왕 김세현과 외야수 유재신을 받았다.
김세현은 즉시 전력감이다. 올 시즌 1승 3패 7홀드 10세이브 평균자책점 6.83으로 부진하지만 지난 시즌 2승 36세이브 평균자책점 2.60을 기록한 '끝판왕' 출신이다. 150km대 빠른 볼을 앞세워 윽박지르는 투구를 펼칠 수 있다. 유재신은 방망이는 부족하지만 외야 백업으로 쓸 수 있는 선수다.
KIA 오현표 운영실장은 "김세현 영입을 약점 보완, 유재신 이후 시즌을 본 선택"이라고 이야기했다. 오 실장은 "트레이드는 약한 포지션을 보완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방법이다"고 언급했다. KIA는 올 시즌 불펜이 약하다. 임창용이 최근 페이스를 찾고는 있지만 안심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 김윤동은 불펜 경험이 부족하다. 김세현 영입은 정규 시즌 1위와 한국시리즈 우승을 노리기 위한 카드다.
유재신 영입은 올 시즌 이후를 본 선택이다. 현재 KIA 외야는 최형우(나지완)-로저 버나디나-이명기로 구성돼 있다. 김주찬도 외야가 가능하다. 김호령이 백업 외야수로 있다. 그러나 버나디나가 내년 시즌에도 함께한다는 보장이 없다. 김호령은 군대를 가야 한다. 오 실장은 "현재 외야는 포화지만 올 시즌 이후를 봐야 한다. 백업 외야수를 강화할 필요가 있었다. 넥센과 카드를 맞추다가 잘돼 트레이드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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