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류중일 감독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류중일 신임 LG 감독은 지금 조용히 그리고 바쁘게 전력 구상에 매진하고 있다. 이달 말 일본 고치로 마무리 캠프를 떠나기 전 이천에서 선수단 훈련을 지켜보며 1차 옥석 가리기가 시작됐다. 마무리 캠프는 베테랑과 주력 선수들이 빠지는 만큼 여기서 내년 시즌 좌우 대타, 대주자감을 찾을(만들) 계획이다. 

류중일 감독은 취임 후 홀로 서울로 올라왔다. 14일부터 16일까지는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훈련을 지켜보며 선수단 파악을 시작했다. 코칭스태프와 회식도 하면서 차근차근 '삼성 31년 근속자'에서 벗어나고 있다. 선수들에 대한 첫인상은 '몸이 좋은 선수가 많다'는 것. 그렇지만 속내는 '아직 좋은 몸을 다 쓰지 못하는 것 같다'에 쏠린다.

마무리 캠프부터 본격적인 내년 전력 만들기가 시작된다. 캠프 명단은 아직 정하지 않았지만 투수는 10명 내외로 많지 않을 전망이다. 야수들은 청백전, 일본 구단과 연습 경기를 치른다. 류중일 감독에게 경기력을 선보일 기회다. 류중일 감독은 "우선 좌우 대타, 대주자를 찾을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올해 LG 대타 타율은 0.217로 뒤에서 두 번째였다. 야수 선수 층이 두껍지 않다 보니 대타로 나오는 선수들의 무게감이 상대 투수를 압박하지 못할 때가 많았다. 도루 성공률은 57.9%, 이 역시 뒤에서 2등이다. 류중일 감독의 주전 구상은 스프링캠프에서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마무리 캠프에서는 경기 후반 승부처에서 믿고 맡길 선수들이 떠올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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