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내야수 최항.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SK 와이번스 염경엽 감독은 내야수 최항(25)을 계속 믿고 가려고 한다.

최항은 올해 프로 3년째다. SK의 간판 타자인 최정(32)의 동생으로 친근하게 알려지기도 했지만, 그라운드에서 형만큼 공격적인 타격을 보여주며 SK 야구에 녹아들고 있다. 타격 능력 만큼은 주목할만한 선수다.

올해 시범경기에서는 17일까지 타율 0.267(15타수 4안타) 1홈런 5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6일 수원 KT 위즈전에서는 팀이 0-0으로 맞선 2회초 KT의 선발투수 배제성의 5구째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만루 홈런을 터뜨리기도 했다.

형 최정과 견줄만한 홈런 타자는 아니지만 최항의 타격 능력은 팀 공격에 보탬이 된다. 그래서 최항의 수비력이 더 탄탄해지길 선배들이 바라는 것이다. 최항 본인도 수비 연습을 더 많이 하면서 2019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최항이 수비 연습을 정말 많이 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홈런을 많이 치는 유형의 선수는 아니지만 콘택트 능력은 확실히 인정을 받고 있다. 다만 아직 경험이 적은 만큼 수비력은 다소 불안했다.

그러나 올해 최항은 시범경기 동안 2루수로 꾸준히 나서고 있다. 17일 수원 KT전에서만 벤치에서 휴식을 취하다가 9회 말 교체로 나섰을 뿐이다. 염 감독은 최항을 2루수로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실책이 나오더라도 최항에게 맡겨볼 계획이다.

실책을 두려워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염 감독은 "실책은 안고 간다"고 했다. 실책을 저질렀다고 교체를 하고 기용을 하지 않으면 그 선수가 성장할 수 없다는 것이다. 실책을 하더라도 어느 정도 기회를 줘야한다는 것이다.

염 감독은 "그렇게 시즌을 운영해야 좋은 내야수를 확보할 수 있다"면서 "20개 이상 실책을 하더라도. 실책을 할까봐 그 선수를 안쓰면 끝까지 못쓴다. 과정이 있어야 한다. 손지환 코치하고 내가 할 일이다. 좋은 선수들은 다 실패를 경험하면서 만들어지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