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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S] 아이유-머라이어캐리, 올해도 두둑한 크리스마스연금

작성일: 2016.12.23 12:30 심재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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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유. 제공|페이브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스타=심재걸 기자] 아이유가 별다른 신곡 활동 없이도 '음원 연금'을 두둑히 받고 있다.  

아이유가 2010년 발표한 '미리 메리크리스마스'는 12월이 되자 차트에 슬며시 재진입하더니 23일 낮 1시 기준 멜론 실시간 음원차트 18위까지 뛰어올랐다. 지속적인 상승세라서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절정에 오를 24일과 25일에는 더 높은 순위가 예상된다. 

아이유 뿐만 아니다. 멜론 팝차트에서는 머라이어 캐리가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가 21일 기준 1위에 올랐다. 1994년 발표된 곡으로 22년이 지났지만 매년 이맘 때 울려 퍼지고 있다. 아리아나 그란데의 캐럴 '산타 텔 미'가 3위, 웸의 '라스트 크리스마스'가 8위를 기록했다. 멜론 실시간 차트에서도 머라이어 캐리의 곡은 23일 40위까지 올랐다. 

'크리스마스 시즌송'은 해마다 쏟아진다. 올 겨울 음악시장은 엑소의 스페셜 앨범을 비롯해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큐브엔터테인먼트, 스타쉽엔터테인먼트 등이 소속 가수를 불러 모아 '크리스마스 시즌송'을 내놓았다. 하지만 몇 해 지난 곡이 꾸준히 높은 인기를 얻는 사례는 손꼽힌다. 
 
하지만 한 번 눈도장을 확실히 받으면 이른바 '연금'으로 통한다. 특정 시즌을 겨냥한 노래는 특별한 마케팅 없이도 사람들이 찾아서 듣고 있다. 영업장에서도 쓰이는 경우가 많아 매년 '역주행'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인기 시즌송은 매년 한 달 가까이 차트 상위권을 차지하며 꼬박꼬박 저작권료를 끌어모이기 때문이다.

봄만 되면 떠오르는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이 대표적이다. 저작자인 장범준은 '벚꽃엔딩'만으로 4년 간 50억원 가까이 수익을 냈다고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를 공동 작곡·작사한 머라이어 캐리는 20년 간 600억원의 저작권료 수입을 얻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 세계 최고의 '크리스마스 연금'으로 통하고 있다.

한 가요 제작자는 "한 번 크게 성공한 시즌송은 여타 신곡 경쟁처럼 치열한 과정 없이도 저절로 순위에 오르는 효자"라며 "오래된 곡일수록 좋은 추억의 향수를 자극하면서도 설레는 마음을 키워주는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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