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벨벳, 각자도 잘하고 함께는 더 잘한다…‘따로 또 같이’의 정석[초점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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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그룹 레드벨벳이 약 2년 만에 완전체로 뭉쳐 '따로 또 같이'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다.
각자의 자리에서 솔로, 유닛, 연기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온 레드벨벳은 5인 완전체로 돌아와 '원조 서머퀸'의 귀환을 알렸다. 이들은 지난 3일 여름 미니앨범 '벨벳 서머'를 발표했다. 이는 2024년 6월 발표한 '코스믹' 이후 약 2년 2개월 만에 발표한 완전체 신보로, 특히 웬디와 예리가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난 이후 처음 발표한 앨범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레드벨벳은 2년 만에 완전체로 뭉친 만큼 그 누구보다 활발한 완전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서울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팬콘서트 '어 데이 인 레드 앤 벨벳'을 개최했다. 당초 예정된 2회 공연이 선예매만으로 매진되면서 1회 공연을 추가했고, 추가 공연까지 모두 매진시키며 여전한 팬덤 화력을 입증했다. 팬콘서트에서는 신보 타이틀곡 '서핀 보이' 무대가 음원 공개 전 최초로 공개된 바 있다.
신보 '벨벳 서머'에는 타이틀곡 '서핀 보이'를 비롯해 '훌라후프', '하와이', '핫 걸스 콜드 바이브', '오케스트라'까지 총 5곡이 수록됐다. 특히 멤버 조이는 타이틀곡 작사에 참여하며 음악적 역량을 증명했고, 멤버가 직접 타이틀곡 작업에 참여한 만큼, 레드벨벳 특유의 색깔이 잘 묻어났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레드벨벳은 이번 활동으로 음악방송에 연이어 출연한 것은 물론 '2026 SBS 가요대전 서머'에도 출격하며 신곡 무대를 이어갔다. 또한 오랜만에 단독 리얼리티 '레벨업 프로젝트 시즌6'까지 선보이며 오랜 시간 완전체를 기다려온 팬들의 갈증을 채우고 있다.
레드벨벳은 팀 활동이 없는 동안에도 각자의 영역에서 존재감을 이어갔다. 아이린과 슬기는 유닛 활동에 이어 솔로 앨범까지 선보이며 서로 다른 음악적 색깔을 보여줬고, 웬디 역시 솔로 활동을 통해 탄탄한 보컬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조이는 솔로 가수로서 음악 활동을 이어가는 동시에 배우와 예능인으로 영역을 넓혔다. 예리 역시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멤버들의 활동 영역이 넓어질수록 팀으로 다시 만났을 때의 시너지는 오히려 커졌다. 각자 다른 경험과 색깔을 쌓은 뒤 다시 레드벨벳이라는 이름으로 모이면서 팀의 음악적 스펙트럼 역시 자연스럽게 확장된 것. 레드벨벳 신보 타이틀곡 '서핀 보이'는 11일 오후 5시 기준 멜론 핫100 10위, 톱100 35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최근 K팝에서는 많은 그룹들이 팀을 유지하면서도 개인 활동은 각자의 소속사에서 진행하는 이른바 '따로 또 같이' 형태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각자의 선택과 방향을 존중하면서도, 그룹 활동을 할 때는 다시 하나로 뭉치는 방식이다. 레드벨벳은 이번 활동을 통해 이 구조의 활동을 가장 잘 활용하고 있는 좋은 예로 평가받고 있다.
각자의 활동으로 성장한 멤버들이 다시 한 팀으로 모였을 때의 시너지를 증명한 것은 물론, 완전체 활동을 할 때는 그룹에만 초점을 맞추며 '따로 또 같이'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는 것. 2년의 공백 끝에 다시 여름을 정조준한 레드벨벳이 앞으로 이어갈 행보에도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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