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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 의혹 스불재' 하영, 재산 환수 가능성까지 '일파만파'…"경로 추적돼야"

작성일: 2026.08.12 17:30 문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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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영. 출처 하영 인스타그램
▲ 하영. 출처 하영 인스타그램

[스포티비뉴스=문준호 기자] 배우 하영이 '증조부 친일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재산 환수 가능성까지 언급돼 눈길을 모은다.

11일 JTBC '사건반장'은 주요 사건 중 하나로 하영의 논란을 다뤘다. 출연자 최형진 시사평론가는 하영 집안의 재산 환수 가능성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아무래도 이제 과거의 행적들이 좀 밝혀지다 보니까 '증조부 안상호의 재산도 환수 조사 대상이 될 수 있지 않느냐' 이게 지금 쟁점으로 또 떠올랐다"며 "실제 재산 환수 문제와 연결되려면 안상호가 법률상 친일 반민족 행위자로 인정되고, 일제강점기 중 취득한 특정 재산이 확인되며, 그 재산이 친일 행위의 대가로 형성됐다는 점과 후손에게 이어진 경로가 추적이 돼야 된다. 여러 조건들이 있다"고 밝혔다.

▲ 최형진 시사평론가. 출처 'JTBC News' 유튜브
▲ 최형진 시사평론가. 출처 'JTBC News' 유튜브

이어 "일단 오는 12월부터 친일반민족행위자 재산 조사위가 부활을 한다. 안상호를 새 조사 대상으로 삼을지, 그리고 그의 재산 형성 과정에서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들여다보는 것이 이제 관건이 될 것 같다"며 "만약 증조부의 친일 행적이 뭐 사실로 드러나더라도 그것은 배우 하영 씨의 잘못이 아닌 만큼 별개로 판단이 돼야 하나, 대중의 정서를 읽고 그 호감으로 활동하는 연예인으로서 최소 이번 논란을 전화 위복의 계기로 좀 삼아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잘 알지 못했다는 이유로 집안의 부와 명예의 대물림을 자부심만으로 받아들였다는 것, 그리고 그 뿌리에 어떤 역사가 있었는지 잘 찾아보지 않고 고려하지 않았다는 지적은 겸허히 또 수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양원보 앵커는 "그렇다고 기회가 없는 건 아닐 것 같다. 배우 이지아 씨 같은 경우도 조부가 김순흥이라고, 친일반민족행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사람인데 조부의 친일 행적을 밝히고 사과를 하기도 했었다"며 회생 가능성을 열어뒀다.

▲ 하영. 제공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 하영. 제공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한편 하영은 지난 7일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4대째 의사 집안이라는 가족사를 언급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하영은 "내 기억으로는 증조할아버지가 당시 한양에서 서양 의학 전문 의원을 가장 먼저 여신 분 중 한 분"이라며 "일본에서 의학을 공부하신 후 한양에서 최초로 양의원을 개원하셨고 고종 황제를 진료하셨다"고 말했다.

방송 이후 하영의 증조부가 일제강점기 의사로 활동한 안상호로 보인다는 추측이 나왔고, 그가 친일파 이완용 등이 소속됐던 대정친목회 평의원으로 참여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친일 의혹으로 이어졌다. 소록도에서 의사로 일했던 조부의 이력을 두고도 의문이 일었다.

이와 관련해 하영의 소속사 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는 10일 "증조부가 안상호가 맞다"면서도 친일 의혹과 관련해서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가 하루만에 철회했다. 급격히 악화된 여론 속에 하영은 "부득이한 사정"이라며 광복절 하루 전날 예정돼 있던 넷플릭스 드라마 '이런 엿같은 사랑' 인터뷰를 취소했다. 

이어 하영은 논란이 본격화된 지 3일 만인 12일 SNS에 장문의 자필 편지를 게재해 직접 사과했다. 그는 이번에야 증조부의 친일적 행적을 알게 됐다며 "일제 강점기라는 뼈아픈 시간을 지낸 우리나라의 역사를 제대로 알지 못한 채 가족사를 가볍게 언급했던 것을 반성한다"고 밝히고 "과오를 무겁게 받아들이며 후손으로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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