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출혈' 이진호, 실형 위기까지…징역 2년 구형에 목발 짚고 "선처 호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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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불법도박 및 음주운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개그맨 이진호에게 검찰이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최근 뇌출혈로 쓰러져 재활 치료를 이어가고 있는 이진호는 재판에 출석해 모든 혐의를 인정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14일 오전 수원지방법원 여주지원 형사1단독은 불법도박 및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를 받는 이진호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했다.
지난 4월 급성 뇌출혈로 쓰러졌던 이진호는 거동에 불편함이 남아 목발을 짚고 변호인과 함께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검찰은 이진호가 2023년 5월 11일부터 2024년 10월 14일까지 총 664회에 걸쳐 합계 8억 7000여만원을 도박사이트에 송금해 사이버머니로 환전받고, 이를 이용해 상습적으로 도박을 했다고 공소사실을 밝혔다. 이어 2025년 9월 24일 혈중알코올 농도 0.12% 상태로 70㎞가량을 운전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검찰은 이진호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고, 이진호 측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변호인은 "(피고인이) 건강회복이 덜 된 상태다. 죄송한 마음뿐"이라며 "초범이고 재범을 저지르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있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이진호 역시 최후진술에서 반성의 뜻을 밝혔다. 그는 "잘못을 저지르고 하루하루 마음 편한 적 없이 후회하며 살았다"며 "다시는 이런 범죄를 저지르지 않겠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검찰과 이진호 측이 공소사실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없어 별도의 심리 없이 곧바로 결심공판을 진행했다. 이에 따라 이진호는 검찰로부터 징역 2년을 구형받으며 실형 선고 가능성에 놓이게 됐다.
이진호는 2024년 인터넷 불법 도박 사이트를 통해 수차례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지난해 9월에는 음주 상태로 경기 양평군까지 음주운전을 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당시 이진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0.11%로 측정됐다. 이후 이진호는 채혈을 요구했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분석한 혈중알코올농도는 0.12%였다.
이날 이진호의 법정 출석이 더욱 눈길을 끈 것은, 그가 지난 4월 자택에서 급성 뇌출혈로 쓰러져 입원 치료를 받고 퇴원한 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자리였기 때문이다. 당시 이진호는 자택에서 뇌출혈로 쓰러져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고, 이진호와 통화 중이던 슈퍼주니어 출신 강인의 신고로 119 구급대가 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그는 병원에서 치료와 재활을 이어가다가 지난 5월 말 퇴원했다. 현재 일부 마비 증세로 의사소통과 거동에 불편함이 남아있지만 가벼운 대화와 이동은 가능한 수준까지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진호는 1986년생으로, 2005년 SBS 8기 특채 개그맨으로 데뷔, '코미디 빅리그', '아는 형님' 등에 출연하며 활약했다. 그러나 그는 불법 도박 사실이 알려진 후 출연 중인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활동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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