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초점S] KBS2 주말드라마, 연두커플에서 아츄커플까지 '서브커플' 전성시대

작성일: 2016.12.25 07:00 김정연 인턴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메인보다 주목받은 서브커플 '아이가 다섯' 성훈-신혜선(위),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현우, 이세영. 제공|KBS

[스포티비스타=김정연 인턴기자] KBS2 주말드라마의 '서브 커플'이 뜨고 있다. 극을 이끄는 메인 커플 외에 서브 커플들이 회차가 진행될수록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으며, 극의 인기에 큰 힘을 보태고, 출연 분량도 늘어나며 '윈윈'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2월부터 8월까지 방영된 KBS2 '아이가 다섯'은 메인커플보다 서브커플이 주목받은 대표적인 주말드라마다. 평균 시청률 27.16%(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을 기록하며 종영한 '아이가 다섯'은 안재욱과 소유진이 메인 커플로 이야기 중심을 이끈 가운데, 서브커플인 성훈과 신혜선의 인기가 메인 커플 못지 않았다. 특히 성훈과 신혜선은 '아이가 다섯'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이름과 얼굴을 확실하게 알렸다. 

성훈과 신혜선은 각각 김상민과 이연태 역을 맡았다. 김상민은 자기밖에 모르는 천상천하 유아독존 스타골퍼고, 이연태는 얌전하고 내성적이며 순수한 교사다. 두 사람은 초반 악연같은 만남으로 시작해 티격태격하며 싸우다 로맨스로 발전했다. 이 과정에서 매회 로맨틱 코미디같은 재미를 주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독차지했고, 메인커플보다 많은 응원과 사랑을 받았다.

'아이가 다섯' 후속인 KBS2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은 시청률 30%를 유지하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극 초반 '차란커플' 차인표, 라미란이 코믹 연기로 화제를 모았고, 후반인 현재 막내커플인 현우와 이세영이 '아츄'커플로 매회 화제를 모으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현우는 극중 흙수저로 태어나 온갖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이어가는 취업준비생 강태양 역을 맡았고, 이세영은 철없는 부잣집 막내딸 민효원 역을 맡았다. 강태양은 자신에게 대시하는 민효원을 집안과 신분의 차이를 대며 밀어냈지만, 더 적극적인 민효원의 애정공세에 강태양도 마음을 열면서 러브라인을 발전시켰다. 이후 두 사람은 '아츄커플'이라는 애칭까지 얻으며 시청자들의 무한지지를 얻고 있다. 현우, 이세영은 초반 미미했던 분량이 점차 늘어났고, 현우와 이세영의 재발견이라는 호평을 얻었다.

앞서, '넝쿨째 굴러온 당신'의 이희준-조윤희 커플, '가족끼리 왜이래' 박형식-남지현 커플, '부탁해요, 엄마' 최태준-조보아 커플 등이 서브커플로 등장해 메인 못지않은 인기를 얻었다. 

서브커플은 극의 중심 내용을 이끌어 가야 하는 메인커플과 달리 상대적으로 발랄하고 가벼운 분위기가 있다. 또 극중 캐릭터나 연기하는 배우의 연령대가 대체로 어리고, 풋풋한 느낌이 강하다. 이런 점에서 주말드라마의 주 시청층인 40대 이상 중장년층보다는 좀 더 젊은 세대들에게 설렘과 공감을 줬고, 이들이 드라마를 시청할 수 있게 이끌기도 한다.

KBS2 주말드라마가 계속해서 인기를 유지할 수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한 세대의 이야기에만 치중하지 않고 다양한 연령층을 겨냥한 시도가 각 세대의 공감을 끌어내며 시청률과 화제성, 요즘 인기드라마의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게 했다. 

한 드라마 제작 관계자는 "주말드라마는 가족들이 함께 볼 수 있는 가족드라마를 지향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 경우 고정 시청층인 중장년층을 타깃으로 하되, 풋풋한 커플의 이야기를 넣어 청년층의 관심까지 유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며 재미를 더하는 서브커플의 역할은 앞으로도 주말드라마에서 중요해질 전망이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