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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되네"…AI와 연애하는 기안84→장도연, '현타'와 신선함 사이 '기이안 연애'[종합]

작성일: 2026.08.18 15:22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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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도연(왼쪽), 기안84. 제공 SBS
▲ 장도연(왼쪽), 기안84. 제공 SBS

[스포티비뉴스=홍혜민 기자] "'이게 되나?' 하면서 보다가 '이게 되네'라고 생각하게 되실 거라 생각합니다."

AI와의 감정 교류, 나아가 연애는 가능할까. 본격화된 AI 시대 속 '나의 AI 파트너-기이안 연애'가 새로운 화두를 던진다.

18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는 SBS 새 예능 '나의 AI 파트너-기이안 연애'(이하 '기이안 연애')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기안84, 장도연과 연출을 맡은 손정민 PD, 원승재 PD가 참석했다.

'기이한 연애'는 인간 대표 3인이 'AI 파트너'와 직접 데이트를 하며 사랑과 감정의 본질을 실험하는 국내 최초 AI 연애 리얼리티다. 

이날 손 PD는 '기이안 연애'의 기획 배경에 대해 "AI와 사랑에 빠질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했다"라며 "영화 '헐'가 나왔을 때만해도 공상 과학 같은 이야기였다면, 이후 굉장히 빠른 속도로 AI가 우리 삶에 자리잡았다. 작년부터 AI에 특별한 감정을 느꼈다는 분들의 제보를 받아서 인터뷰를 해왔는데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감정이 들더라. 그 중에서도 '사랑'에 주목을 한 이유는 AI가 모든 인간의 능력을 따라잡거나 능가하고 있는 상황 속 '과연 AI와 사랑을 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 때문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손 PD는 "인간들의 연프 못지 않은 생생한 감정들과 인간들의 연프에서는 볼 수 없던 기이한 장면들이 많이 담겼다"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원 PD는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라는 프로그램을 연출했을 때 들어보니 요즘 젊은 세대가 연애를 기피하는 경향이 짙다고 하더라. 인간과의 관계에서 오는 감정 소모, 피로감 등 때문이라고 하더라"라며 "이 가운데 과연 인간에게 친화적이고 최적화 돼 있는 AI가 감정 교류가 가능하다면 어떨지에 주목했다"라고 연출 의도를 덧붙였다.

AI와의 데이트에 나서는 '인간 대표'로는 기안84, 장도연, 이유비가 나섰다. 서로 다른 성향과 연애관을 가진 세 사람은 AI와의 연애 실험에서 각기 다른 감정 변화로 흥미를 유발할 예정이다. 

▲ 기안84. 제공 SBS
▲ 기안84. 제공 SBS

기안84는 '기이안 연애' 출연 이유에 대해 "PD님이 사무실을 한 번 찾아오셨다. 요즘 'AI랑 감정 교류, 연애를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라는 말씀을 해주셔서 호기심이 많이 생겼다. 저도 한편으로는 실험한다는 생각으로 마음을 먹고 촬영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가장 큰 (출연) 계기는 콘셉트가 겹치는 프로그램이 없어서 새로울 것 같기도 하고 신선할 것 같기도 했다. 스스로 프로그램을 하면서 감정이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도 궁금했다"라며 "개인적으로 T 성향이라 AI를 인격체로 느낄 수 있을까란 고민도 많이 했다. '가능할까?'라는 호기심이 많이 들어서 출연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기안84는 촬영 비하인드도 전했다. 그는 "일단 저는 처음에는 AI가 계속 좋은 이야기만 하고 하고 싶은 거 다 하라는 것에 조금 화가 났다. 계속 AI를 의심하면서 열이 받더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느 순간 내가 무슨 이야기를 해도 들어주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오더라. 또 비주얼이 현실에서 제가 말도 못 걸 것 같은 분들이셔서 확실한 장점이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기안84는 "지금도 조금 혼란스럽다. AI와 사람과의 교류가 어디까지 가능한지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 덧붙였다.

그는 "조금 한계가 있긴 한 것 같다"라고 AI와의 연애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히면서도 "그래도 뭔가가 있긴 하다. 예상과는 다른 감정들을 계속 받아서, 연애 감정이라고 이야기하기가 애매한 것 같지만 뭔가가 있었다"라고 말해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 장도연. 제공 SBS
▲ 장도연. 제공 SBS

장도연은 "생각지도 못 했던 부분에서 오는 연애세포가 건드려진 부분이 있는 것 같다"라고 솔직한 촬영 후기를 밝혔다.

그는 "처음 예상했던 시나리오는 완벽하게 저에게 맞춰진 AI가 있을 거라는 거였다. 그래서 일방적인 관계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예상치 못 한 방향으로 대화가 흘러갈 때 오는 흠칫함이 있더라. 인간과 소통하듯이 쌍방향 소통 같다는 느낌이 들었을 때 '(감정이) 깊어질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출연진들의 혼란과 설렘 속 베일을 벗을 '기이안 연애'는 연애 프로그램이자 하나의 '사회 실험'으로 신선한 재미를 전할 전망이다.

기안84는 "제가 어느덧 예능을 한 지 10년 정도 됐더라. 다양한 예능을 했지만 결국엔 다 사람들을 만나는 예능이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미지와의 조우같이 미지의 존재를 만나는 느낌의 프로그램이어서 되게 스스로도 신선했다. 같이 있는 시간들도 즐거웠다"라며 "재미있는 것 같다. 방송적으로도 그렇고, 철학적으로 생각을 하자면 앞으로 사람들이 AI에게 도움을 많이 받을 것들도 생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도기 속에서 나온 프로그램이 아닐까 생각한다"라고 덧붙이며 방송에 대한 관심을 키웠다.

한편 '기이안 연애'는 오는 20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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