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내년 용병 하나 벌써 확정했나… 웃음소리 커진다, 더 이상 극적 반전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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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시즌 초반 부상자 속출, 그리고 주축 선수들의 부진으로 바람 잘 날이 없었던 휴스턴 선발 로테이션은 중반 이후 조금씩 안정을 찾는 모양새다. 아직 완벽하다고 볼 수는 없지만, 그래도 수많은 선발 투수들을 돌려 쓰던 초반보다는 사정이 낫다.
에이스인 헌터 브라운이 복귀했고, 올해의 팀 반전이라고 할 만한 피터 램버트가 대활약을 펼치고 있다. 크리스티안 하비에르, 헤이든 웨스네스키 등 나머지 선발 투수들도 나름 힘을 내고 있다. 로테이션이 딱 고정돼 안정적으로 돌아가는 것은 아니지만, 이마이 타츠야 등 대기 전력도 있어 갈수록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주고 있다.
반대로 그 논의에서 점차 벗어나는 선수도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휴스턴과 1년 260만 달러에 계약하며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전 한화 출신 우완 라이언 와이스(30)가 그 주인공이다. 경쟁에서 밀려 마이너리그로 내려갔고, 마이너리그에서도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한 채 점차 메이저리그와 멀어지고 있다. 이제 지역 언론 어디에서도 와이스를 기다리는 시선은 없다.
와이스는 올해 메이저리그 9경기(선발 2경기)에서 26이닝을 던지며 3패 평균자책점 7.62에 그쳤다. 구속이 지난해보다 떨어진 것도 아니고 오히려 평균은 더 올랐는데도 메이저리그 타자들을 버티지 못했다. 수준 차이를 실감하는 양상이다. 결국 6월 13일 양도선수지명(DFA)을 거쳐 휴스턴 산하 트리플A 구단인 슈가랜드에 할당됐다. 웨이버 절차에서 와이스의 잔여 연봉을 부담하고 데려가려는 팀도 없었다.
마이너리그에서 심기일전을 다짐했지만 성적은 오히려 계속 떨어지고 있다. 와이스는 트리플A로 내려간 뒤 14경기(선발 10경기)에 나가 52⅔이닝을 던졌다. 그러나 3승4패 평균자책점 6.15, 피안타율 0.286에 그치고 있다. 트리플A에서도 확실한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있으니 메이저리그의 시선에서 멀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최근에는 선발이 아닌, 중간에서 롱릴리프로 던지거나 혹은 선발로 나갔을 때 짧게 던지는 보직으로 바꿨다. 메이저리그 팀이 더 이상 와이스를 선발 대기 자원으로 보지 않는다는 것을 상징한다. 팀 마운드에 펑크가 났을 때 급히 이닝을 먹어줄 수 있는 인원으로 준비시킨다는 것인데 이마저도 쉽지 않다.
17일 라운드락(텍사스 산하 트리플A)과 경기에서는 선발로 나갔으나 1⅔이닝 4피안타 3볼넷 1탈삼진 5실점이라는 최악의 성적을 내며 고개를 숙였다. 홈런 하나를 허용한 등 공에 힘도 없었고, 설상가상으로 볼넷까지 무더기로 내주면서 힘없이 무너졌다.
이제 메이저리그는 9월 엔트리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와이스가 여기에 들어간다는 보장은 없다. 현재 40인 로스터에 빠진 상황으로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들어가려면 40인 내 누군가를 제쳐야 한다. 하지만 트리플A에서 6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인 선수에게 한 자리를 선뜻 내주기는 쉽지 않다. 룰5드래프트를 앞두고 보호해야 할 유망주들도 있어 40인 관리가 더 빡빡해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시즌 뒤 미국에서 좋은 오퍼를 받을 수 있을지도 불투명하다. 메이저리그에서는 통하지 않는다는 것이 드러났고, 트리플A 성적마저 좋지 않다. 원하는 팀이 있더라도 올해처럼 보장 금액 계약이 아닌 마이너리그 스플릿 계약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렇게 되면 KBO리그 복귀도 고려할 수 있다.
와이스의 보류권은 전 소속팀 한화가 가지고 있고, 신규 외국인 선수는 아니기 때문에 100만 달러 상한선 제한을 받지 않는다. 보통 미국의 마이너리그 스플릿 계약 금액은 100~150만 달러 사이로, 이는 메이저리그에 올라가야 받을 수 있는 돈으로 안정적이지 않다. 돈으로만 따지면 한화가 더 나을 수도 있고, 선발 보장을 받으며 조금 더 편안한 환경에서 뛸 수도 있다. 한화는 와이스의 상황을 계속 체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이제는 복귀 가능성을 배제할 수 앖는 단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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