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이건 수습 불가다, 치명적인 정도가 아니다…2G 31실점, ERA 16.41, 심지어 9:0→11:15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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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눈으로 보고도 믿기 어려운 경기였다.
LG 트윈스는 2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1-15로 역전패당해 2연패에 빠졌다.
최근 줄곧 3위를 지켜왔던 LG는 지난 20일 4위로 내려앉았다. 연승가도를 달린 KIA 타이거즈에 밀렸다. 이어 이번 한화전서도 패한 LG는 3위 KIA에 1게임 차로 뒤처졌다. 5위 두산 베어스와는 여전히 1.5게임 차다.
단순한 2연패가 아니라는 점이 치명적이다. LG는 지난 20일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0-1로 밀리다 3-1로 역전했다. 그러나 7회 6실점, 8회 7실점, 9회 2실점해 3-16까지 끌려갔다. 9회말 한 점을 만회한 게 전부였다. 끝내 4-16으로 무릎을 꿇었다.
이번 한화전 패배는 더 충격적이었다. LG는 한화 선발투수 브루스 짐머맨을 1회부터 강판시켰다. 짐머맨은 ⅓이닝 6피안타 2볼넷 1탈삼진 7실점, 투구 수 32개로 무너졌다. 1회부터 7-0을 만든 LG는 3회 이주헌의 2타점 좌전 적시 2루타로 9-0까지 달아났다. 경기 초반부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와 무난하게 승리할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LG는 4회부터 8회까지 5이닝 연속 실점을 기록하며 붕괴했다. 4회 2실점, 5~7회 각 3실점, 8회 4실점을 떠안았다. 9-0이었던 점수는 9-2, 10-2, 10-5, 11-5, 11-8, 11-11을 거쳐 끝내 11-15로 뒤집히고 말았다.
이틀 동안 LG 투수진은 총 31실점을 기록했다. 이 기간 투수진의 평균자책점은 16.41까지 치솟았다. 선발이 7.36, 불펜이 23.28이었다.
이날 한화전서 LG 선발투수 송승기는 4⅓이닝 8피안타 3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물러났다.
김영우가 1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3실점, 이우찬이 ⅓이닝 2피안타 2볼넷 2실점, 김진수가 1이닝 2피안타 1볼넷 1실점, 배재준이 ⅔이닝 2피안타 2사구 4실점, 이상영이 ⅓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뒤를 이었다. 배재준이 패전의 멍에를 썼다.
9-0으로 앞선 4회말 LG 투수는 여전히 송승기였다. 2사 후 노시환의 볼넷, 채은성의 좌전 안타로 2사 1, 2루. 허인서에게 2타점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맞아 9-2가 됐다.
10-2였던 5회말엔 심우준의 우전 2루타, 김태연의 2루 땅볼로 1사 3루가 되자 문현빈에게 1타점 우중간 적시 2루타를 내줬다. 점수는 10-3. 한지윤의 좌전 안타, 강백호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송승기는 노시환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줘 10-4를 허용했다.
LG는 투수를 김영우로 바꿨다. 채은성의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에 한지윤이 득점해 10-5가 됐다. 허인서의 4-6-3 병살타로 힘겹게 이닝을 끝냈다.
11-5로 맞이한 6회말. 김영우는 2사 후 김태연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내줬다. 점수는 11-6. 문현빈의 우전 안타, 한지윤의 좌전 2루타로 2사 2, 3루가 되자 이우찬이 출격했다. 강백호에게 2타점 우중간 적시타를 맞아 11-8까지 쫓겼다.
7회말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허인서의 볼넷, 황영묵의 대타 이진영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LG는 이우찬, 포수 이주헌 대신 투수 김진수, 포수 박동원을 투입했다. 심우준의 좌전 안타로 무사 만루. 김태연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문현빈의 1타점 좌중간 적시타, 한지윤의 땅볼 타점으로 11-11 동점으로 이어졌다.
LG는 8회말 투수로 배재준을 택했다. 1사 후 허인서와 이도윤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다. 심우준의 대타 최인호의 2루 땅볼로 1사 1, 3루. 배재준은 김태연에게 1타점 중전 적시타를 허용했고, LG는 끝내 11-12로 역전당했다. 문현빈의 2타점 좌중간 적시 2루타로 11-14까지 벌어졌다. 투수 이상영이 나섰으나 한지윤에게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내줘 11-15가 되고 말았다.
9회초 LG는 투수 박상원-포수 최재훈 배터리와 상대했다. 신민재의 3구 헛스윙 삼진, 박해민의 초구 3루 뜬공 후 오스틴 딘이 우중간 2루타를 생산했다. 하지만 문정빈의 투수 땅볼로 경기는 막을 내렸다. LG에겐 여러 의미로 잊지 못할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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