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효진, 정준원과 애틋 눈맞춘 엔딩에 최고 12.2% '또 1위'('유부녀 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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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지호 기자] '유부녀 킬러'가 공효진과 정준원을 둘러싼 8년 전 비밀을 풀어내며 금토극 정상 자리를 지켰다.
21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유부녀 킬러’ 7회에서는 유보나(공효진 분)와 권태성(정준원 분)이 현재의 관계에 이르기 전부터 서로의 삶에 깊숙이 자리하고 있었던 사실이 밝혀졌다.
시청률 상승세도 이어졌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7회는 수도권 가구 9.8%, 전국 가구 9.7%를 기록하며 금토드라마 가운데 가장 높은 성적을 거뒀다. 유보나가 산장을 찾아 아무 일도 하지 않은 채 소파에 누워 있는 대목에서는 순간 시청률이 12.2%까지 상승했다. 광고주 주요 지표로 꼽히는 2054 시청률 역시 3.7%를 나타내며 이날 전체 프로그램 중 정상을 차지했다.
이날 이야기는 8년 전 월드컵이 열리던 날로 거슬러 올라갔다. 당시 기자였던 권태성은 소매치기 사건을 취재하기 위해 인파가 몰린 광장에 있었다. 범인을 잡기 위해 미끼용 지갑까지 마련한 그는 직접 추적에 나서며 취재에 몰두했다. 같은 시간 유보나는 붉은 악마 복장으로 임무를 수행하고 있었다. 그의 목표는 음주운전 뺑소니 범죄자였다. 유보나는 단 한 번의 저격으로 타깃을 제거한 뒤 현장을 빠져나가던 중 비상계단에 쓰러져 있는 권태성을 발견했다.
피를 흘리는 권태성을 그냥 지나치지 못한 유보나는 구조 요청을 했다. 이후 “웬만하면 살아봐요”라는 짧은 말을 남긴 채 모습을 감췄다. 당시에는 서로의 정체조차 제대로 알지 못했지만 두 사람의 운명은 이미 이 순간부터 연결돼 있었다.
시간이 흘러 4개월 만에 의식을 되찾은 권태성은 병원 옥상에서 또다시 유보나와 마주쳤다. 이번에는 상황이 정반대였다. 난간에 위태롭게 서 있는 유보나를 발견한 권태성이 그녀를 붙잡아야 했다. 권태성은 자신의 목숨을 살려준 유보나에게 "삶을 포기하지 말라"는 마음을 전했다. 자신이 살아남았듯 그녀 역시 죽지 않고 살아가기를 바란다는 진심 어린 설득으로 유보나를 붙잡았다. 서로가 서로의 생명을 지켜준 셈이었다.
이후 유보나는 인터넷에 올라온 기사와 글을 통해 권태성의 정체를 알게 됐다. 그가 자신이 활동하는 킹피셔를 전담해 취재하는 기자라는 사실을 확인하면서 두 사람의 관계는 또 다른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현재 시점에서는 킹피셔를 둘러싼 논란이 거세졌다. 천성길(김종구 분)을 노린 이른바 ‘원샷 투킬’ 사건 이후 타깃의 범죄 행적이 세상에 알려지지 않으면서 킹피셔가 죄 없는 사람을 공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확산됐다.
여론의 방향을 바꾼 사람은 권태성이었다. 권태성은 구해나(한채린 분)와 취재를 이어가던 중 중요한 제보자를 확보했다. 이를 통해 천성길이 가사 도우미에게 지속적으로 범죄를 저질렀을 뿐 아니라 살인까지 의뢰한 정황을 포착했다. 감춰져 있던 사실이 세상에 나오면서 킹피셔를 향했던 비난도 빠르게 뒤집혔다.
오현남(하율리 분)과 봉태민(김남희 분)의 새로운 임무도 진행됐다. 두 사람이 만난 의뢰인의 표적은 부모의 재산을 차지하기 위해 방화를 저질러 목숨까지 빼앗은 인물이었다.
이번 작전에서 봉태민은 첨단 장비를 활용했다. 대형 파리를 본뜬 드론을 움직여 타깃이 마실 음료에 독극물을 투입했고 임무는 계획대로 진행됐다. 성공에 들뜬 오현남이 무심코 봉태민의 손을 잡으면서 두 사람 사이에는 잠시 묘한 기류가 형성됐다.
권세아(이은샘 분)의 러브라인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기영도(무진성 분)에게 마음을 빼앗긴 권세아는 영업3팀과 함께 유보나의 집을 방문하는 계획을 세웠다. 팀원들은 사전에 대책 회의까지 열며 집들이를 준비했고, 유보나는 이들을 위해 직접 음식을 차려 따뜻한 시간을 만들었다.
그러나 집들이가 끝난 직후 위기가 찾아왔다. 밖으로 나온 영업3팀 앞에 이동진(이상이 분)이 등장한 것. 특히 이동진이 오현남이 떨어뜨린 독극물 ‘미스트S’를 발견해 직접 건네주는 아찔한 순간이 펼쳐지면서 긴장감이 급상승했다.
유보나를 향한 이동진의 인간적인 애정은 상황을 더욱 아이러니하게 만들었다. 유보나에게 반찬을 받은 그는 언젠가 꼭 보답하겠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권태성에게는 가족 없이 살아가는 외로움이 얼마나 큰지 이야기하며 유보나를 잘 챙겨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이동진은 자신이 추적하고 있는 킹피셔의 실제 정체가 바로 유보나라는 사실을 알지 못하고 있다. 유보나를 가까운 사람으로 아끼는 동시에 킹피셔를 쫓고 있는 그의 상황이 향후 관계에 어떤 균열을 만들지도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엔딩에서는 유보나와 권태성의 과거를 둘러싼 또 하나의 비밀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 권태성은 킹피셔가 이번에는 다시 활동을 시작하지 말았어야 한다는 속내를 내비쳤다. 반대로 유보나는 자신을 킹피셔로 돌아오게 만든 계기가 권태성이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과거 킹피셔가 처음 자취를 감췄던 시기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산장에서 유보나와 권태성이 예상하지 못한 재회를 하는 장면이 등장했고, 두 사람이 말없이 서로를 바라보는 모습으로 7회가 끝났다. 첫 만남부터 서로의 목숨을 지켜준 두 사람이 산장에서는 어떤 사건을 겪었는지 새로운 궁금증을 남겼다.
한편 출연하는 드라마마다 높은 시청률로 대박을 낸 '시청률의 여왕' 공효진은 이번 작품에서도 정준원의 '무성의한 태도 논란'을 딛고 승승장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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