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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S] 9년차 바보 김종민이 2016 KBS 연예대상의 주인공이 되기까지

작성일: 2016.12.25 08:00 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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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 KBS 연예대상 대상의 주인공 김종민. 사진|한희재 기자
[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12공식 바보 김종민이 24일 열린 2016 KBS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 2007년부터 9년동안 ‘12을 지킨 김종민은 현재 출연자 중 유일한 원년 멤버다. 출연자 뿐만 아니라 PD도 많이 바뀌었다. 시즌 초기를 이끌었던 나영석 PDCJ E&M으로 이직까지 했다.

김종민의 대상에는 아무도 이견이 없었다. 대상 후보자들도 김종민을 대상으로 손꼽았고, ‘12멤버들 역시 김종민이 대상을 받길 바랐다. 심지어 김준호는 시상식이 진행되기 전, 이른바 대상 턱을 요구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웃음을 자아냈다.

김종민은 상상도 못했을 수 있다. 어리바리한 표정으로 무대에 오른 김종민은 당황했고, 기뻐했다. 9년이라는 시간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을 것이다. 그동안 ‘12을 떠난 멤버들과 아직까지도 방송활동을 하지 못하는 멤버들도 있으니 마냥 기쁘지만은 않았을 것이다.

그렇게 많은 이들을 보내고 받으며 ‘12을 지킨 김종민은 엄청난 입담과 순발력, 눈치로 프로그램을 장악하는 인물은 아니다. 과장되거나, 튀는 행동으로 멤버들 사이에서 돋보이는 캐릭터도 아니다. 하지만 바보김종민은 묵묵했고, 그의 별명처럼 바보처럼 우직했다.

▲ '1박 2일'에 출연중인 차태현, 김준호, 윤시윤, 김종민(왼쪽부터). 사진|한희재 기자
‘1박 2이 최정상의 자리에서 국민 예능으로 사랑을 받았던 시절에도 김종민은 있었고, 무너지기 직전, 위기의 순간에도 김종민은 그곳에 있었다. 언젠가 똑같은 모습으로 편안한 웃음으로 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만들었고, 가끔씩 나오는 의외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감동 시키기도 했다.

‘12의 김종민 특집은 김종민에 대한 고마움의 마음일 수도 있지만, 제작진은 이미 김종민의 대상을 예상한 것인지도 모른다. 장난으로 시작한 대상이었지만, 지금은 현실이 됐다.

9년차 바보 김종민은 이렇게 2016년 대한민국을 장악한 예능인의 중심에 섰다. 화려한 언변도 좋고, 재기발랄한 진행솜씨로 큰 웃음을 주는 진행자도 좋다. 하지만 김종민처럼 묵묵히 시청자들의 곁에 있는 친구같은 사람도 좋다. 이번 김종민의 대상이 몇년 연속 수상한 그 어떤 예능인보다 더욱 특별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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