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스타S] 신동엽, '2016 SBS 연예대상'으로 26년 한(恨) 풀었다

작성일: 2016.12.26 07:00 유은영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방송인 신동엽이 '2016 SBS 연예대상'에서 영예의 대상을 받았다. 제공|SBS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방송인 신동엽이 ‘2016 S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받으며 26년의 한(恨)을 풀었다. 자신이 데뷔한 곳에서, 비로소 인정을 받았기 때문에 더욱 값진 상이다.

신동엽은 25일 서울 상암동 SBS 프리즘 타워에서 열린 ‘2016 S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의 기쁨을 누렸다. 그는 SBS 공채 1기 출신이지만 단 한번도 대상을 받지 못했다. 이번 대상 후보에 이름을 올린 것도 8년 만에 이뤄 낸 성과다. 

신동엽의 대상은 어느 정도 예견돼 있었다. 대상 후보 다섯 명 가운데 유재석과 김병만은 지난해 나란히 공동 대상을 받은 바 있다. 신동엽을 제외한 김구라와 김국진은 올 한 해 SBS에서 큰 활약을 펼친 바 있지만 ‘대상’감은 아니라는 것이 모두의 생각이었다. 결국 남은 사람은 단 하나, 신동엽이었다.

신동엽은 SBS에서 오래 활동했다. ‘TV동물농장’을 오래 이끈 것은 물론 ‘실제 상황 토요일’-‘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일요일이 좋다’ 속 여러 코너, ‘김용만 신동엽의 즐겨찾기’ ‘있다! 없다?’ ‘헤이헤이헤이2’ ‘강심장’ 등 SBS 프로그램에서 활약했다. 최근에는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 MC를 맡아 특유의 재치 있는 진행 능력으로 출연자들의 어머니와 특별한 케미를 자랑하고 있다. 시청률 상승을 이끄는 것은 덤이다.

우직하게도 SBS에서 일해 왔건만, 그에게 대상은 26년 동안 단 한번도 허락되지 않았다. 2012년, KBS에서 연예대상을 수상하기 전까지 그는 1995년 SBS 스타상 코미디 부문 우수연기상, 2010년 SBS 연예대상 예능 10대 스타상, 2012년 SBS 연예대상 베스트 커플상 등을 받았을 뿐이다. 

▲ 방송인 신동엽. 사진|SBS 방송 화면 캡처

이 시간을 감내해 온 신동엽은 “열심히 기대를 하다가도 마음을 접었다”고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그는 “연말 시상식 사회를 늘 봤었다”며 “제 친구가, 동생이, 형이 상을 받는 장면을  바라보며 매년 사회를 보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막상 상을 받아 보니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이 자리가 좋다”고 말했다.

신동엽은 “SBS 개국과 동시에 데뷔했다”며 “처음으로 SBS에서 대상을 받는다. 26년 만에 처음으로 아버지에게 칭찬 받는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기쁘고 행복하다”고 말해, 그의 심정을 헤아릴 수 있게 만들었다.

화려한 언변과 재기 발랄한 진행 솜씨를 지닌 신동엽은 26년간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해내는 우직한 면모까지 갖췄다. 그의 대상은 ‘줄 사람이 없어서’였을 수도, ‘이제는 줄 만 해서’였을 수도 있지만, 어쨌든 지금까지 열심히 버텨 온 그에게 이른 선물이기에 더욱 값지고 특별하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