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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실이 울린 찌라시 속 女신인, 알고 보니 안선영이었다 "일부러 하신 것"

작성일: 2026.08.28 12:02 문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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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선영. ⓒ곽혜미 기자
▲ 안선영.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문준호 기자] 코미디언 이경실이 과거에 울린 신인 개그우먼이 안선영으로 밝혀졌다.

안선영은 2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안선영의 이중생활'에 '그릇이 큰 사람과 작은 사람의 결정적인 차이? 안선영이 김국진, 이경실, 서경석을 존경하게 된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안선영은 김국진과 서경석에 관한 에피소드를 공개한 뒤 이경실을 언급했다. 그는 이경실에 대해 "본인이 풍파를 겪어 본 사람들의 이해하고 포용하는 그릇이 있는 거 같은데, 특히 이경실 선배님은 미녀 개그우먼. 우리나라의 오프라 윈프리처럼, 대한민국의 유명한 드라마나 영화가 시작하면 남자 배우들이 다 이분 코너에 나가야 했다. 그니까 지금 '유퀴즈' 같은 그런 코너를 여자 혼자 스탠딩으로 진행하신 분이다. 한 획을 그으신 분"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러다 보니까 이분도 시기 질투도 많이 당했을 거고 또 이런 풍파나 이런 걸 많이 겪으셨을 거다. 그런데 제가 처음 나왔을 때 제가 '이제 저는 제2의 이경실이 되고 싶습니다' 이런 인터뷰를 많이 했다. 다른 여자 선배님들은 '네가 뭔데, 네까짓 게 뭔데? 너는 뭐 정통파도 아니고 웃기지도 않는데'라고들 하셨다. 저는 그때 막 겁이 많아 가지고 선배님이 이렇게 째려만 보셔도 툭하면 울었다. 별명이 울보였다. 별로 야단 안 친 사람도 무안하게 제가 너무 많이 울었다. 서러운 게 많았다"고 과거 시절을 회상했다.

안선영은 과거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있었던 일화를 소환했다. 그는 "토크 프로를 나갔다. 이제 그때 희극인 특집이라 여러 명이 있었다. 다른 여자 선배님이 소위 이제 방송에서 에피소드처럼 저는 그런 적이 없는데 '안선영 씨가 이렇게 해가지고 (부정적으로) 이렇게 해서 저희가 그래서 이렇게 됐다'고 말씀하셨다. 그러니까 다들 '아 쟤가 그랬구나' 이런 분위기였는데, 그때 이경실 선배님이 같이 출연해서 맨 앞에 계셨다. 선배님이 갑자기 '그래? 나는 선영이가 건방지다는 생각을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어. 그리고 쟤 인사 되게 잘해. 선영이가 너한테 인사 한번 안 한 적 있어? 봐봐 얘 인사 잘한다니까'라고 하셨다. 그러면서 그 얘기하신 분한테 '네가 인사를 똑바로 안 받아 줬겠지'라고 해주셨는데, 너무 고마워서 막 눈에 눈물이 막 고일 정도로 이분이 너무 멋있고 감사했다. 근데 그때도 '어 그래 들어가라' 이렇게 하셨지. 한 번도 뭐 따로 '야 너무 이렇게 하지 마'라고 안 하시고 아무렇지도 않게 방어를 해주셨다"고 말했다.

스케줄에 관련된 이야기도 전했다. 안선영은 "한 번은 스케줄이 12개가 있었다. 그러니까 당연히 신인이 먼저 찍고 가니까 엄청 건방지게 보였을 거다. 다 같이 쓰는 대기실이었는데, 예능 프로에서도 감싸 주시던 선배님이 '야 너 일로 와 봐. 너 너만 바빠? 그리고 너네 매니저가 스케줄로 그렇게 잡아도 네가 그렇게 못 잡게 얘기를 해야지. 네가 무슨 노예야? 매니저가 죽으라면 죽을 거야? 스케줄 앞으로 그렇게 잡지 마. 여기 있는 사람들 다 뭐가 되니?'라고 야단을 쳐서 내가 진짜 펑펑 울었다. 근데 일부러 다른 분들이 뒤에서 뒷말할까 봐 본인이 직속 선배 차원에서 앞에서 딱 일부러 그렇게 얘기해서 저를 울림으로써 다른 분들이 그 시트콤이 끝날 때까지 아무도 저한테 뭐라고 못 하셨다. 다들 가고 나서 '쟤가 뭔 죄가 있어 매니저 시킨 대로 뺑뺑이 도는 애인데 오히려 이렇게 분위기가 됐다고 하더라"고 했다.

또한 "죄송하게 찌라시에 '기센 그녀, 또 여자 후배를 울려서' 막 이런 게 한 번 났었다. 근데 한 번도 그거 가지고 "내가 야 너 때문에" 이런 게 없다. 의리 있고 똑같은 길을 걷고 있는 사람이 있으면 나서서 끌어내 주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안선영은 "이건 본인이 많이 가시 박혀보고 진짜 피 흘려 본 사람만 해 줄 수 있는 선의가 아닌가? 그게 이경실 선배님의 그릇인 것 같다"며 "제일 제가 추구하는 추구미는 그냥 김국진 선배님, 서경석 선배님, 이경실 선배님처럼 그때그때 적소에 방패만 되어 주되 나서서 내가 창이 되지 말아야겠다가 제 생각이다"라고 맺었다.

한편 1976년생인 안선영은 2000년 MBC 11기 공채 코미디언으로 데뷔했다. 1966년생인 이경실은 1987년 MBC 제1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으며, 두 사람은 10기수 차이 나는 선후배 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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