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1라운드 뽑히나' 최지만이 직접 답했다 "계약금도 없는데…8R 정도 뽑혔으면" [일문일답]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고양, 신원철 기자] 1991년생 예비 신인 최지만(울산 웨일즈)이 또 한번 1라운드 지명 예상에 대한 부담감을 드러냈다. 이제 프로 데뷔를 준비하는 아마추어 선수들이 더 많은 계약금을 가져가는 게 맞다면서, '리턴파'로 계약금을 받지 못하는 자신은 8라운드 정도에 뽑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최지만은 1일 고양시 국가대표훈련장에서 열린 2027 KBO 신인 드래프트 트라이아웃에 참가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지만과 '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최병용 등 20명(투수 6명, 야수 14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최지만은 단연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선수였다.
트라이아웃을 마친 뒤 인터뷰에서 최지만은 "많이 긴장하고 왔는데 잘 마친 것 같아서 뿌듯하다. (하)재훈이 형한테 물어봤는데 힘들 거라고 하더라. 다행히 비가 와서 (일정이 짧아져서)다행이다"라고 말했다.
또 "스카우트 분들 질문이 많지는 않았다. 이미 울산에서 경기를 뛰고 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거기서도 물어보셨고, 여기서 질문이 많이 들어오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선수는 확실히 최지만이었다. 그는 "시선을 받지 않다가 받으니까 공황장애가 올 것 같다. 힘들다. 그래도 감사하다. 반대로 나만 있는 게 아니라 20명이 와서 하고 있는데 나만 주목을 받는 것 같아서 밖에 나가 있었다. 나머지 19명 선수들도 주목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드래프트는 다음 달 21일에 열린다. 그런데 최지만은 이 행사에 참가하지 않을 수도 있다. 퓨처스리그 포스트시즌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최지만은 "리그 스케줄이 빡빡하다. 20일에 정규시즌이 끝나고 21일에 드래프트가 있다. 또 21일에는 플레이오프가 있는데 지금 드래프트에 참가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 한 번도 안 가봐서 가보고 싶기는 하다"라고 말했다.
드래프트보다 플레이오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는 우승 욕심 때문이다. 울산을 3개월 재활하는 팀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최지만은 "울산에서 우승하는 게 목표다. 올해만 뛰고 떠난다고 해서 '찍먹' 그런 생각을 하지는 않았다. 지금 선수들하고도 많이 친해져서 솔직히 조금 슬프기도 하다. 그래서 우승하고 가는 게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서울-울산 왕복 교통비를 무시 못 한다며 "연봉 3000만 원인데 KTX 비싸다. 지금 5만 1000원씩 낸다. 비행기는 7만 8000원이다"라고 했다.
- 1라운드 지명에 대한 부담감을 여러번 드러냈는데, 여전히 1라운드 후보라는 말이 나온다.
"왜 그러시냐고 하고 싶다. 나는 1라운드가 중요하지 않다. 청소년 대표팀과 경기를 해보니 좋은 선수들이 워낙 많았다. (1라운드 언급이)일부러 그러시는지는 몰라도 나는 부담스럽다. 내 실력에 대한 부담을 느끼는 게 아니라 (학생)선수들에게 주목이 돌아가야 한다. 그 선수들에게는 수능이다. 수능을 잘 마치고 계약금 많이 받고 해야 한다. 계약금이 있었으면 욕심을 부렸겠는데 그렇지 않다. 한 8라운드 뽑혔으면 좋겠는데."
- KBO리그에서 어느 정도 성적을 낼 수 있다고 보나.
"아프지만 않다면…아직은 그렇게 베테랑은 아니다. 아프지 않고 열심히 하다 보면 좋은 성적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 오늘 컨디션은 어땠는지.
"오늘 날씨 때문에 아프다. 어깨도 쑤시고 허리도 쑤시고. 그런 것 빼고는 컨디션은 좋았다 나빴다 한다."
- 수비 때는 몸놀림이 가벼워 보였는데.
"몸무게 110㎏인데 가볍다고 보셨나. 그럼 다행이다. 수비도 조금 더 잘 보여드리고 싶었다. 원래 펑고 받을 때 스파이크를 안 신는데 오늘은 잔디고 해서 신어봤다. 조심스럽게 했다."
- 울산에서 퓨처스리그를 뛰면서 친해진 다른 팀 선수들도 있나.
"다른 팀 선수들과도 인사했다. 나이가 많아서 그런지 다들 90도 인사를 하더라. NC 선수들한테는 가서 물어봤다. 삼진 먹고 나서 무슨 공이었는지 물었는데 구종이 미국과는 다르더라. ABS 영향인지 포크볼 같이 떨어지는 공을 많이 던지는 것 같더라. 고양에서 경기할 때는 ABS 판정 때문에 (볼로 생각한 공이 스트라이크가 돼)무릎을 한 번 꿇었다."
- 드래프트에서 지명되는 상상을 해봤는지.
"싱숭생숭하고, 고등학생이 된 기분이다. 고3 때 못 느껴봤으니까. 미국 안 가고 왔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 KBO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에게 들은 얘기가 있나.
"KT 허경민 형, 두산에 양의지 형, KIA 양현종 형. 많았다. 다들 형들이다. 다들 말씀하시는데 안 믿는다. 한 두 팀에서 오면 믿겠는데 다 연락이 온다. 나도 머리 아프다. 누워서 어디든 가겠지 하고 있다."
관련 추천 기사
KBO 관련 기사
많이 본 기사
-
이럴 수가! 안세영을 이겼는데도 우승 없었다…"정말 성공했나" 중국, '올림픽 금메달' 천위페이에 냉정하다 '세계선수권 무관 탓'
2026-08-30
-
中 절망 "안세영 잡으려고 3년 연구했는데 모두 폐지"… 공포증 살아났다 "우리는 녹슨 삽"
2026-08-28
-
염경엽 “트레이드? 그냥 우리가 쓴다” 그 결단이 LG에 대박으로… LG 최후의 보루가 되다니
2026-08-24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공개 저격·민사 소송 예고' 김병지 발언에 박문성 사실상 첫 번째 공식 입장..."여름 휴가, 9월 복귀 예정"
2026-08-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