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저격·민사 소송 예고' 김병지 발언에 박문성 사실상 첫 번째 공식 입장..."여름 휴가, 9월 복귀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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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김병지 강원FC 대표이사가 연일 공개적으로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을 겨냥하고 있는 가운데, 박 위원 측이 간접적으로 입장을 내비쳤다.
김 대표는 지난 2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꽁병지TV'를 통해 최근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직접 입을 열었다. 자신이 실제로 방문하지 않은 멕시코 칸쿤에 외유성 출장을 다녀온 것처럼 잘못 알려졌다고 반박하면서 박 위원의 발언으로 오해가 확산됐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저는 태어나서 칸쿤에 간 적이 한 번도 없다. 멕시코에 갔던 이유는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자격으로 멕시코 경기와 미국 경기를 보고 귀국했기 때문"이라며 "저는 지금 칸쿤에 간 사람으로 완전히 알려져 있고 그렇게 모든 사람들이 오해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해 논란이 됐던 아들의 강원FC 유소년 해외 연수 프로그램 동행 문제도 다시 꺼냈다. 해당 사안에 대해서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이미 사과했지만, 박 위원이 약 1년이 지난 시점에 이를 다시 언급하면서 자신을 부정적인 인물로 만들고 있다는 게 김 대표의 주장이었다.
김 대표는 "박문성 씨는 제가 1년 전에 이 일로 인해 사과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런데 제 발언과 더불어 나쁜 사람으로 만들기 위한 의도가 있었다고 분명히 생각하고 있다"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결국 박 위원과 '달수네라이브'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하겠다는 뜻까지 밝혔다.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김 대표는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박문성 씨에게 묻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장문을 게재하며 공개적인 공세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다. 유튜브를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힌 지 불과 사흘 만에 다시 박 위원을 직접 겨냥했다.
김 대표는 먼저 "박문성 씨, 혹시 국회의원에 출마하시나요. 축구를 이용해 정치적 발판을 놓을 리 없다고 믿지만 소문이 많다"고 운을 뗐다. 이어 박 위원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출범시킨 프로축구 성장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박문성 씨도 공인이고, 시중에 떠도는 의혹에 대해 설명할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대한축구협회와 박 위원의 과거 관계에 대해서도 공개적으로 질문했다. 김 대표는 "예전에는 협회와 관련된 일을 많이 하지 않았나. 단순 봉사는 아니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협회 법인카드로 기자 시절부터 결제된 식사 또는 2차 술자리에 참석한 사실이 전혀 없느냐"고 물었다.
이외에도 박 위원이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인 시점과 숭실대학교 축구부 감독 선임 관여설, 과거 사적 모임 등에 관한 이야기를 잇달아 꺼냈다. 가족과 관련한 사안까지 언급하면서 "저와 제 가족에게 적용한 검증 기준을 본인에게도 똑같이 적용하니 이 방법이 맞다고 생각하느냐"고 반문했다. 다만 김 대표가 제기한 내용 상당수는 현재까지 객관적인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의혹으로, 김 대표 역시 이를 단정하기보다는 질문하는 형식으로 제기했다.
김 대표가 유튜브에 이어 SNS까지 활용해 연일 공세를 펼치면서 자연스럽게 시선은 박 위원에게 향하고 있다. 그러나 박 위원은 현재까지 자신의 유튜브나 SNS 등을 통해 김 대표의 주장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달수네라이브'에 올라온 방송 일정 공지가 눈길을 끌었다. 채널 측은 "이번 주 라이브는 달수 여름휴가로 인해 1부만 단축 진행됩니다. 휴가를 마친 달수는 9월 1일(일)부터 다시 시원하게 복귀할 예정이니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라고 알렸다.
결국 박 위원의 본격적인 입장을 직접 들을 수 있는 시점 역시 휴가가 끝나는 9월 1일 이후가 될 가능성이 있다. 물론 해당 공지는 김 대표와의 갈등에 대한 대응을 예고한 것이 아니라 단순히 박 위원의 여름휴가와 방송 일정을 알리는 내용이다. 따라서 9월 1일 복귀 방송에서 박 위원이 김 대표의 주장에 직접 답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다만 김 대표가 박 위원을 향해 공개적인 답변을 요구하고 법적 대응까지 예고한 상황에서 박 위원의 다음 라이브 방송에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 김 대표는 21일 유튜브에 이어 24일 SNS를 통해 추가 공세를 이어갔지만 박 위원은 구체적인 대응을 자제하고 있다. 휴가를 마치고 돌아오는 박 위원이 침묵을 깨고 자신을 둘러싼 의혹과 김 대표의 공개 질문에 직접 입을 열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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