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공개 저격·민사 소송 예고' 김병지 발언에 박문성 사실상 첫 번째 공식 입장..."여름 휴가, 9월 복귀 예정"

작성일: 2026.08.25 00:55 신인섭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한국프로축구연맹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김병지 강원FC 대표이사가 연일 공개적으로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을 겨냥하고 있는 가운데, 박 위원 측이 간접적으로 입장을 내비쳤다. 

김 대표는 지난 2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꽁병지TV'를 통해 최근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직접 입을 열었다. 자신이 실제로 방문하지 않은 멕시코 칸쿤에 외유성 출장을 다녀온 것처럼 잘못 알려졌다고 반박하면서 박 위원의 발언으로 오해가 확산됐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저는 태어나서 칸쿤에 간 적이 한 번도 없다. 멕시코에 갔던 이유는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자격으로 멕시코 경기와 미국 경기를 보고 귀국했기 때문"이라며 "저는 지금 칸쿤에 간 사람으로 완전히 알려져 있고 그렇게 모든 사람들이 오해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출처 꽁병지TV
▲ 출처 꽁병지TV

지난해 논란이 됐던 아들의 강원FC 유소년 해외 연수 프로그램 동행 문제도 다시 꺼냈다. 해당 사안에 대해서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이미 사과했지만, 박 위원이 약 1년이 지난 시점에 이를 다시 언급하면서 자신을 부정적인 인물로 만들고 있다는 게 김 대표의 주장이었다.

김 대표는 "박문성 씨는 제가 1년 전에 이 일로 인해 사과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런데 제 발언과 더불어 나쁜 사람으로 만들기 위한 의도가 있었다고 분명히 생각하고 있다"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결국 박 위원과 '달수네라이브'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하겠다는 뜻까지 밝혔다.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김 대표는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박문성 씨에게 묻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장문을 게재하며 공개적인 공세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다. 유튜브를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힌 지 불과 사흘 만에 다시 박 위원을 직접 겨냥했다.

김 대표는 먼저 "박문성 씨, 혹시 국회의원에 출마하시나요. 축구를 이용해 정치적 발판을 놓을 리 없다고 믿지만 소문이 많다"고 운을 뗐다. 이어 박 위원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출범시킨 프로축구 성장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박문성 씨도 공인이고, 시중에 떠도는 의혹에 대해 설명할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 박문성 공동위원장 ⓒ곽혜미 기자
▲ 박문성 공동위원장 ⓒ곽혜미 기자

대한축구협회와 박 위원의 과거 관계에 대해서도 공개적으로 질문했다. 김 대표는 "예전에는 협회와 관련된 일을 많이 하지 않았나. 단순 봉사는 아니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협회 법인카드로 기자 시절부터 결제된 식사 또는 2차 술자리에 참석한 사실이 전혀 없느냐"고 물었다.

이외에도 박 위원이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인 시점과 숭실대학교 축구부 감독 선임 관여설, 과거 사적 모임 등에 관한 이야기를 잇달아 꺼냈다. 가족과 관련한 사안까지 언급하면서 "저와 제 가족에게 적용한 검증 기준을 본인에게도 똑같이 적용하니 이 방법이 맞다고 생각하느냐"고 반문했다. 다만 김 대표가 제기한 내용 상당수는 현재까지 객관적인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의혹으로, 김 대표 역시 이를 단정하기보다는 질문하는 형식으로 제기했다.

김 대표가 유튜브에 이어 SNS까지 활용해 연일 공세를 펼치면서 자연스럽게 시선은 박 위원에게 향하고 있다. 그러나 박 위원은 현재까지 자신의 유튜브나 SNS 등을 통해 김 대표의 주장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 출처 달수네라이브
▲ 출처 달수네라이브

이런 가운데 '달수네라이브'에 올라온 방송 일정 공지가 눈길을 끌었다. 채널 측은 "이번 주 라이브는 달수 여름휴가로 인해 1부만 단축 진행됩니다. 휴가를 마친 달수는 9월 1일(일)부터 다시 시원하게 복귀할 예정이니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라고 알렸다.

결국 박 위원의 본격적인 입장을 직접 들을 수 있는 시점 역시 휴가가 끝나는 9월 1일 이후가 될 가능성이 있다. 물론 해당 공지는 김 대표와의 갈등에 대한 대응을 예고한 것이 아니라 단순히 박 위원의 여름휴가와 방송 일정을 알리는 내용이다. 따라서 9월 1일 복귀 방송에서 박 위원이 김 대표의 주장에 직접 답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다만 김 대표가 박 위원을 향해 공개적인 답변을 요구하고 법적 대응까지 예고한 상황에서 박 위원의 다음 라이브 방송에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 김 대표는 21일 유튜브에 이어 24일 SNS를 통해 추가 공세를 이어갔지만 박 위원은 구체적인 대응을 자제하고 있다. 휴가를 마치고 돌아오는 박 위원이 침묵을 깨고 자신을 둘러싼 의혹과 김 대표의 공개 질문에 직접 입을 열지 주목된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 ⓒ한국프로축구연맹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