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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국에 '하영 띄우기'…日 넷플릭스, 보란듯이 '하영 특집' 올렸다[이슈S]

작성일: 2026.09.01 16:10 문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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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영. 출처| 'Netflix Japan' 공식 유튜브
▲ 하영. 출처| 'Netflix Japan' 공식 유튜브

[스포티비뉴스=문준호 기자] 배우 하영이 '증조부 친일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일본 넷플릭스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하영의 작품들을 재조명한 특집 영상을 올려 눈길을 끈다.

일본 넷플릭스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지난달 28일 '하영이 연기하는, 자신답게 살아가는 강인하고 유연한 캐릭터들'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이런 엿같은 사랑',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월간남친', '참교육' 속 하영의 모습이 차례대로 담겼으며, 썸네일 또한 하영의 각기 다른 모습 4컷으로 구성됐다.

공교롭게도 하영이 증조부 친일파 의혹으로 곤욕을 치르는 와중에 일본 넷플릭스가 하영을 재조명하면서 눈길을 모았다.

앞서 하영은 지난달 7일 KBS2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4대째 의사 집안이라는 가족사를 언급했다가 논란이 불거졌다. 당시 그는 하영은 "내 기억으로는 증조할아버지가 당시 한양에서 서양 의학 전문 의원을 가장 먼저 여신 분 중 한 분"이라며 "일본에서 의학을 공부하신 후 한양에서 최초로 양의원을 개원하셨고 고종 황제를 진료하셨다"고 말했다.

그러나 방송 이후 누리꾼들 사이에서 하영의 증조부가 일제강점기 시절 의사로 활동했던 안상호로 추정된다는 의견이 나왔고, 그가 친일파 이완용 등이 소속됐던 대정친목회 평의원으로 참여했다는 주장까지 제기되며 친일 의혹으로 이어졌다. 이에 더해 소록도에서 의사로 일했던 조부의 이력을 두고도 의문이 일었다.

▲ 하영. ⓒ곽혜미 기자
▲ 하영. ⓒ곽혜미 기자

이와 관련해 하영의 소속사 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가 "증조부가 안상호가 맞다"면서도 친일 의혹과 관련해서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으나, 하루 만에 철회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하영은 "부득이한 사정"이라며 광복절 전날 예정됐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이런 엿같은 사랑' 인터뷰도 취소했다. 

지난달 12일에는 하영이 자신의 SNS에 장문의 자필 편지를 게재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는 "이번 일을 계기로 관련 자료를 직접 찾아보는 과정에서 증조부의 친일적 행적을 알게 됐다"며 "일제 강점기라는 뼈아픈 시간을 지낸 우리나라의 역사를 제대로 알지 못한 채 가족사를 가볍게 언급했던 것을 반성한다. 과오를 무겁게 받아들이며 후손으로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이후에도 하영을 둘러싼 부정적인 여론은 가라앉지 않고 하영 및 하영 집안에 대한 논란이 계속해 이어졌다. 일본 매체들은 이를 두고 하영을 감싸는 듯한 논조의 보도를 잇달아 내보낸 바 있다. 당시 일본 JB프레스, 후지TV는 칼럼 기사를 통해 최근 하영의 증조부 친일 의혹 둘러싸고 한국에서 벌어진 논란을 두고 '현대판 연좌제'라며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일본 넷플릭스가 공식 유튜브 채널 또한 묘한 타이밍에 영상을 게재하면서 의문을 남기고 있다.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로 소개된 인기작을 통해 얼굴을 알렸던 하영을 두고 '넷플릭스의 딸 맞네'라는 냉소적인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이날 하영이 당초 출연 예정이었던 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 시즌2에서 하차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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