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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 수 없다' 일본 열도가 경악,괴물 거구들 사이에 등장한 '165cm-57kg' 선수..."남들보다 몇 배는 더 훈련해야"

작성일: 2026.09.05 01:45 장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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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일리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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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몸무게가 고작 57kg이다. 자신보다 몇 배는 거대한 선수들과 맞붙어야 하는 일본 스모계에 역대 가장 가벼운 신입 선수가 등장할 전망이다.

일본 매체 '데일리 스포츠'는 4일 "일본 프로스모 신제자 검사가 이날 도쿄 료고쿠 국기관에서 진행됐다. 다카다가와베야 소속의 15세 신도 데이켄이 키 165cm, 몸무게 57kg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일반적인 스모 선수의 체격을 생각하면 믿기 어려운 수치다. 신도의 체중이 검사장에서 57kg으로 발표되자 본인조차 "우와"라며 충격받은 듯한 반응을 보였다. 주변 오야카타(스승)들이 "살이 빠진 것이냐"고 묻는 장면까지 나왔다.

그나마 상당한 증량을 거친 결과가 57kg이다. 신도는 지난 6월 다카다가와베야에 들어왔을 당시보다 약 9kg을 찌웠다. 단순 계산하면 입문 당시 체중은 48kg 정도였던 셈이다.

원래 일본 프로스모 신제자에게는 키 167cm, 몸무게 67kg이라는 체격 기준이 있다. 신도는 두 조건을 모두 충족하지 못했지만 지난달 3일 체격 기준 미달 지원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운동능력검사를 통과하면서 프로의 문을 두드릴 수 있게 됐다. 최종 합격 여부는 오는 13일 아키바쇼 첫날 발표된다.

작은 몸에도 힘은 만만치 않았다. 이날 신제자 검사에는 총 4명이 참가했는데, 신도는 유독 작은 체격으로 시선을 모았다. 하지만 배근력 측정에서는 무려 153kg을 기록하며 자신의 체중을 크게 뛰어넘는 힘을 보여줬다.

신도가 스모에 도전하기 전부터 격투 스포츠를 익혀왔다는 점도 흥미롭다. 이바라키현 오아라이 출신인 그는 초등학교 6학년 때 시즈오카현 하마마쓰로 이사한 뒤 브라질리언 주짓수를 시작했다. 이후 중부지역 주짓수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두각을 나타냈고, 주특기는 상대의 뒤에서 목을 조르는 백초크다.

일본 종합격투기계와의 인연도 있다. RIZIN 전 페더급 챔피언 클레베르 코이케에게 직접 지도를 받은 경험이 있으며, 지난해 마지막 날 열린 'RIZIN 고시엔' 결승에서 우승한 야마자토 엔조 마사미와는 스파링 파트너로 훈련했다.

▲ ⓒ데일리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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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신도는 할아버지가 다카다가와베야 관계자와 인연이 있었던 것을 계기로 스모에 뛰어들었다. 지난 6월부터는 실제 스모 선수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본격적인 훈련을 받고 있다.

목표로 삼은 선수 역시 자신의 체격과 관련이 있다. 신도는 작은 체격을 극복하고 활약해 온 엔호를 롤모델로 꼽았다. 엔호 역시 170cm가 되지 않는 신장으로 자신보다 훨씬 거대한 선수들을 상대하며 주목받았던 인물이다.

신도는 "작은 체격인데도 주료까지 올라갔다는 것이 대단하다"며 "나는 다른 선수들보다 몸이 작다. 그렇기 때문에 남들보다 몇 배는 더 훈련해서 주료까지 올라가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신도가 최종 합격한다면 일본 스모 역사에도 이름을 남기게 된다. 신제자 검사 기준이 명문화된 1932년 이후 몸무게 50kg대 선수가 프로스모에 입문하는 것은 전례가 없다.

일본 스모계는 2023년 9월부터 기존 체격 기준에 미달하더라도 별도의 운동능력검사를 통과하면 입문할 수 있도록 제도를 바꿨다. 사실상 절대적인 체격 제한이 사라지면서 신도처럼 작은 선수에게도 프로의 길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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