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이 김하성 DFA 보고 싶어했다" 美 진출 최대 위기→타율 0.375 완벽 부활…"완전히 다른 선수 같아" 현지 매체 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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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시즌 내내 벼랑 끝에 몰려 있던 김하성(31·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완전히 다른 타자가 되어 돌아왔다.
미국 현지에서도 김하성의 반등을 주목하기 시작했다. 단순히 몇 경기 운 좋게 안타가 나온 것이 아니라 출전 기회와 자신감을 얻으면서 지속 가능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김하성은 3일(한국시간) 워싱턴 내셔널스와 경기에 출전해 왼쪽 외야선으로 강하게 뻗어가는 2루타를 터뜨렸다.
최근 타격감이 심상치 않다. 김하성은 최근 2경기에서 안타 4개를 몰아쳤고, 범위를 최근 16타수로 넓히면 6안타다.
시즌 초반과 비교하면 극적인 변화다. 김하성은 이번 시즌 첫 86타수에서 고작 5안타에 그쳤다. 타율로 환산하면 0.058에 불과하다. 하지만 최근 16타수에서는 6안타, 타율 0.375다.
스포츠토크 ATL은 "김하성이 왼쪽 외야선으로 강하게 뻗어가는 2루타를 때려내면서 최근 2경기에서 4안타, 최근 16타수에서 6안타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김하성이 이번 시즌 첫 86타수에서 안타가 단 5개였다는 사실을 봐야 한다"며 "그리고 지금 모습은 실제로 지속 가능할 수도 있어 보인다"고 평가했다.
김하성에게 이번 시즌은 악몽과 같았다. 부상으로 시즌 첫 두 달가량을 뛰지 못했고, 메이저리그에 돌아오기 전 마이너리그에서 경기 감각을 충분히 끌어올릴 시간도 주어지지 않았다.
복귀 이후 성적은 처참했다. 좀처럼 타격감을 찾지 못했고 출전 기회마저 제한적이었다. 결국 김하성을 향한 비판은 갈수록 거세졌다.
매체는 "김하성이 이번 시즌 많은 비판을 받은 것은 당연하다"면서도 "그는 부상으로 시즌 첫 몇 달을 놓쳤고, 브레이브스는 그가 리듬을 찾을 수 있도록 마이너리그에서 충분한 시간을 주지도 않았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메이저리그에 돌아온 뒤 얼마나 고전했는지는 모두가 알고 있다. 하지만 다시 말하지만 기회 자체가 제한적이었다"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약간의 자신감과 조금 더 늘어난 출전 시간을 얻자 김하성은 몇 달 전에 우리가 봤던 선수와 완전히 다른 선수처럼 보인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김하성만 살아난 것이 아니다. 한때 김하성과 함께 애틀랜타에서 입지가 크게 흔들렸던 포수 션 머피 역시 최근 무서운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다.
머피는 애틀랜타가 약 일주일 전부터 꾸준한 출전 기회를 주기 시작한 뒤 타율 0.393, 3홈런, OPS 1.254를 기록하고 있다.
매체는 "머피는 원래 타격에서 성공하기 위해 매일 경기에 나가야 하는 유형의 선수였다"며 "그런데도 브레이브스가 짐 자비스 같은 선수들을 머피보다 계속 선발로 내보낸 것은 상당히 놀라운 일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 명은 올스타 경력을 갖고 있는 선수이고, 다른 한 명은 OPS 0.600에도 미치지 못하는 신인"이라고 비교했다.
김하성과 머피 모두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애틀랜타에서 미래를 장담하기 어려웠다는 공통점이 있다.
부진이 길어지면서 두 선수를 아예 전력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왔다. 김하성 역시 거액 연봉에 걸맞지 않은 성적이라는 비판 속에 방출 가능성까지 거론됐다.
그러나 시즌 막판 상황이 완전히 뒤집혔다. 매체는 "많은 사람이 지명할당(DFA)되는 것을 보고 싶어 했던 두 명의 외톨이, 머피와 김하성이 이제 브레이브스의 시즌에서 가장 중요한 구간을 이끌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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