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 최민식 "슈트핏 위해 체중 감량…실제 나라면 바로 사표 쓴다"[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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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최민식이 이번 작품에서 슈트핏을 위해 체중감량을 했다고 밝혔다.
영화 '인턴'(감독 김도영) 개봉을 앞둔 배우 최민식이 7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최민식은 이번 작품에서 보여준 슈트핏을 위해 준비한 점에 대해 "체중 감량을 했다. 이 작품을 위해서 좀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겠다는 것도 있지만 제 건강을 위해서 뺐다"며 "건강이 진짜 좀 안 좋아져서 이번 기회에 겸사겸사 체중 감량을 해야겠다 해서 열심히 운동하고 식이요법 했다. 기간은 꽤 됐다. 잘 안 빠진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기호 캐릭터에 대해 "저는 기호라는 캐릭터를 제 몸으로 체화해서 표현할 때 가장 첫 번째 키워드가 '여유'였다. 예를 들어서 실제 최민식 같았으면 사표 쓰고 바로 나온다.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이 친구들하고 사진 한번 잘못 찍었다고 그렇게 면박을 주고 내가 지금 굶고 있는 것도 아닌데' 싶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런데 이 사람은 거기 들어간 이유가 있지 않나. 내가 예전에 근무했던 곳이고 이렇게 변한 걸 잡지책에서 봤다. 그러면 어떻게 보면 내 옛날 고향 집 가는 느낌. 내 옛날에 어릴 때 살던 집 어떻게 하다가 그럴 때가 쓱 갔는데 '옛날에 우리 집이 이 골목으로 들어가면 있었는데' 그때 기분이 묘하다. 그런 기분이었다. 근데 문화가 다르지 않나. 근데 이걸 '이런 싸가지' 이러면 거기 못 있는다. '재밌네, 요즘 친구들은 어떤 직장 문화고, 이 환경에서 3년 만에 100억 매출을 달성했다고? 그 비결이 뭘까' 한다. 제가 출판사에서 근무할 때는 꿈도 못 꾸던, 감히 상상도 못 하던 거다. 궁금한 거다. 이 사람은 마음에 여유가 있는 거다. '한번 들여다볼까' 거기서부터 출발한 거다"라고 직접 분석한 캐릭터의 심리를 전했다.
그러면서 "원작의 어떤 서양 아저씨의 아우라보다는 한국 아저씨가 궁금해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런 점들을 염두에 뒀다. 그리고 선우에게 조언하는 것도 우리 그런 거 있지 않나. 아버지 세대나 저희 세대나 '내 아들 같아서 하는 얘기인데', '딸 같아서 하는 얘기인데' 하지 않나. 그거다.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 선우를 봤을 때 내 딸내미 같은 거다. 순간적으로 감정 이입이 되는 거다. '정신 똑바로 안 차릴래? 왜 지지리 궁상떨어. 잘못은 그 새끼들이 했는데 왜 네가 질질 짜고' 그게 원작의 밴과 우리 작품의 기호가 다른 차별화다. 그런 감성으로 저는 접근을 했다. 서양의 노신사가 아니라 한국의 아저씨다"라고 밝혔다.
배우 생활을 하면서 직장생활이 없었던 그는 이번 작품으로 직장인 체험을 한 것에 대해 "프리랜서가 좋은 것 같다"고 웃음을 터트리면서도 "재밌을 것 같다. 한때는 그런 게 진짜 부러웠다. 영화사 사무실이나 제작사 사무실 가거나 투자배급사 사무실에 놀러 갈 때가 있다. 그럼 자기 자리가 있지 않나. 자기 앞에 노트북도 있고 인형도 있고 달력도 있고. '야 나도 내 자리가 저런 거 하나 있으면 좋겠다' 하는 거다. 저는 한 번도 그런 직장생활을 안 해봤으니까. 그렇지만 (직장인을)부러워할 건 아닌 거 같다"라고 말했다.
또한 '실제로 인턴을 한다면 어디서 해보고 싶은 지' 묻자 "안 한다니까"라고 웃음 지으면서도 "여행하는 거 좋아하니까 가이드? 여기저기 다니면서 (관광객들이)알아서 보거나 말거나 '몇 시까지 오세요' 하면 되지 않나. 바로 잘리겠네 싶다"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한편 '인턴'은 론칭 3년 만에 패션계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한 '선우'(한소희)의 회사에 경력 37년 차 실버 인턴 '기호'(최민식)가 입사하면서 시작되는, 세대도 직급도 뛰어넘는 오피스 라이프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16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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