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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를 가족의 사랑과 유쾌한 상상력으로 풀어낸 휴먼극"…‘이상한 나라의 춘자씨’, 11일 예매 개시

작성일: 2026.09.08 10:27 김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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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10월 막을 올리는 창작 뮤지컬 '이상한 나라의 춘자씨' 포스터. 제공|극단 오징어
▲ 오는 10월 막을 올리는 창작 뮤지컬 '이상한 나라의 춘자씨' 포스터. 제공|극단 오징어

[스포티비뉴스=김원겸 기자]창작 뮤지컬 ‘이상한 나라의 춘자씨’(극단 오징어)가 10월 개막하는 가운데 11일 입장권 예매를 시작한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24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이자 ‘2026 창작산실 2차 제작지원’ 작품으로 선정된 ‘이상한 나라의 춘자씨’는 우리 사회의 보편적인 문제로 다가온 ‘치매’라는 무거운 소재를 가족의 사랑과 유쾌한 상상력으로 풀어낸 휴먼극이다.

공개된 포스터는 수화기, 파동, 신비로운 물고기 등 극중 중요한 오브제들이 감각적인 타이포그래피와 어우러져 춘자씨가 걸어들어갈 환상적인 ‘이상한 나라’에 대한 궁금증을 키운다. 특히 이번 재연은 초연을 이끈 오미영 작·연출, 노선락 작곡가와 더불어 이소영 연출이 공동연출로 합류해 서사적 깊이와 시각적 무대 언어를 동시에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소영 공동연출은 “지난 작업에서는 사실적인 묘사 안에서 환상을 그려냈다면, 이번에는 춘자씨의 관점에서 현실을 어떻게 환상적으로 바라보는지에 집중하고 있다. 그 환상 속에서 춘자씨가 경험하는 세계와 실제 현실이 어떻게 부딪히고 어우러지는지를 보여주고자 한다”고 이번 재연의 연출 방향을 밝혔다.

이어 “춘자씨가 살아가는 세계와 가족들이 바라보는 현실은 다를 수밖에 없다. 중요한 것은 그 어긋남을 교정하거나 누군가를 설득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상태 그대로 어떻게 함께 살아갈 것인가에 있다”고 덧붙였다.

이소영은 또 “치매 역시 누구나 삶의 과정에서 마주할 수 있는 하나의 시기인 만큼, 그 안에서도 어떻게 삶을 이어갈 수 있을지를 보여주고 싶었다. 어떤 정답을 제시하기보다 서로 다른 세계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부딪히고 그럼에도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모습을 뮤지컬로 드러내보는 시도”라고 밝히면서 작품이 전할 진정한 소통과 위로의 메시지를 강조했다.

재연의 캐스팅 라인업 역시 한층 더 탄탄해졌다는 평가다. 춘자씨 역의 전국향, 백현주를 비롯해 둘째 아들 성찬 역의 전민준, 며느리 다정 역의 강나리, 영혼의 물고기 역의 양나은이 출연한다. 여기에 엄마의 기억을 찾아가는 큰아들 홍진수 역에는 기존 윤성원에 이어 배우 박현철이 더블 캐스팅으로 합류해 한층 입체적인 현실 형제의 호흡을 선보인다.

기억과 상실의 경계에서 피어나는 가장 특별한 가족의 이야기, 뮤지컬 ‘이상한 나라의 춘자씨’는 오는 10월 16일부터 11월 15일까지 서울 한남동 더줌아트센터에서 상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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