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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2억 마무리 부진+168km 파이어볼러 부상…日 퍼펙트 괴물 보직 변경 가능성 급부상, 고민에 빠진 로버츠

작성일: 2026.09.16 09:13 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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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사키 로키
▲ 사사키 로키

[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물집으로 인해 전열에서 이탈했던 사사키 로키(LA 다저스)의 복귀가 임박했다. 하지만 복귀 후 보직은 결정되지 않았다. 불펜에 온갖 문제들이 발생하면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선발이 아닌 계투로 돌아올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일본 '풀카운트' 등 복수 언론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신시내티 레즈와 맞대결에 앞서 사사키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2025시즌에 앞서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사사키는 선발로서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하지만 실패한 시즌은 아니었다. 작년 오른쪽 어깨 충돌 증후군으로 인해 자리를 비웠던 사사키는 시즌 막판 불펜 투수로 돌아왔고, 2경기에서 2홀드를 수확하며 가능성을 내비치더니, 포스트시즌 9경기에서 2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0.84라는 압권의 성적을 거두며 다저스의 월드시리즈(WS) 우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올해 사사키는 다시 선발로 시즌을 준비했고, 23경기에 등판해 5승 5패 평균자책점 4.60으로, 지난해보다 눈에 띄게 좋아진 모습을 보이며, 선발로 자리 잡았다. 그런데 사사키가 또 불펜으로 보직을 변경하게 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사사키는 지난달 27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맞대결에서 3⅓이닝 4실점(4자책)을 기록한 뒤 교체됐는데, 이유는 오른쪽 중지의 물집 증세 때문이었다. 심각한 부상이 아닌 만큼 사사키는 최근 라이브피칭을 실시하는 등 선발로 빅리그 복귀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다저스 불펜진에 온갖 악재들이 쏟아졌다.

▲ 에드윈 디아즈 ⓒ연합뉴스/AP
▲ 에드윈 디아즈 ⓒ연합뉴스/AP
▲ 에드가르도 엔리케스
▲ 에드가르도 엔리케스
▲ 사사키 로키
▲ 사사키 로키

다저스가 올 시즌에 앞서 3년 6900만 달러(약 942억원)을 투자해 영입한 에드윈 디아즈가 지난 14일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에서 ⅔이닝 5실점(5자책)으로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고, 최근 168km의 패스트볼을 뿌리며 다저스 최고구속 신기록을 작성한 '필승조' 에드가르도 엔리케스가 전날(15일) 부상자명단(IL)에 올랐다. 엔리케스는 정규시즌 내 복귀는 불가능하며, 포스트시즌 컴백을 노리고 있다.

반면 다저스 선발진은 탄탄하다.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주인공인 타릭 스쿠발과 양대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블레이크 스넬, 메이저리그 투수 최고 몸값을 자랑하는 야마모토 요시노부, 타일러 글래스노우까지 확실한 4명의 선발을 보유하고 있다. 오타니 쇼헤이가 올해 투수를 포기했으나, 사사키가 굳이 선발로 돌아오지 않아도 되는 이유다.

이에 로버츠 감독도 고민을 하고 있는 모양새다. '풀카운트'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16일 경기에 앞서 사사키가 "내일 4이닝을 던진다"며 17일 복귀 전 마지막 라이브피칭을 소화한다는 소식과 함께 불펜으로 보직 변경 가능성을 시사했다.

사령탑은 사사키의 보직에 대한 물음에 "그 건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우선 4이닝 등판을 소화하고, 주말에 걸쳐 팀 내부적으로 논의를 할 것이다. 앞으로 10일 동안 사사키의 역할이 어떻게 될지 판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발과 불펜 중 어느 쪽에 더 무게를 두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지만, 복귀가 임박한 가운데 여전히 보직을 고민하고 있다는 점은 보직이 바뀔 수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과연 사사키가 시즌 막판 어떠한 역할을 맡게 될까.

▲ 사사키 로키
▲ 사사키 로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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