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성호에 지고 싶지 않다" 日 축구 기대주 작심발언…AG 안방서 4연패 저지 승리욕 활활→"한국 때문에 계속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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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일본 축구 기대주 오제키 도모토(21·가와사키 프론탈레)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숙적' 한국을 향한 강한 승리욕을 드러냈다.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때문에 계속 아쉬운 경험을 해왔다"며 라이벌국 대회 4연패를 안방에서만큼은 저지하고 싶단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일본 'Qoly'는 17일 "일본이 자랑하는 2005년생 신예 미드필더 오제키가 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으로부터 패권을 되찾겠다는 출사표를 적어 올렸다"며 그의 인터뷰를 소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오제키는 이날 일본 민영방송 TBS에 출연해 이번 아시안게임 특별 앰배서더를 맡은 인기 그룹 '아라시'의 멤버 니노미야 가즈나리와 대담을 나눴다.
오제키는 우승 경쟁국에 관한 질문을 받자 망설임 없이 "한국"을 입에 올렸다.
"틀림없이 한국이라 생각한다.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때문에 꾸준히 아쉬운 경험을 해왔다"면서 "진심으로 최대 라이벌이라 여기고 있다"고 밝혔다.
한일전 특유의 팽팽한 긴장감도 언급했다.
그는 "한국과 경기하면 한국 선수들이 굉장히 강한 각오를 품고 있다는 게 느껴진다. 절대 지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전해진다"며 "그런 모습을 보면 우리 역시 더욱 지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고 힘줘 말했다.
한국만의 이야기는 아니었다.
오제키는 "한국뿐 아니라 다른 아시아 국가와 경기할 때도 '일본을 한번 꺾어보자'는 듯한 압박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실제 한국은 일본이 경계할 만한 이유가 '역사적으로' 그득하다.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에서 2014 인천 대회를 시작으로 2018 자카르타·팔렘방, 2023 항저우 대회까지 3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에선 사상 첫 4연패에 도전한다.
특히 직전 항저우 대회 결승에서도 한국이 일본을 울렸다.
당시 한국은 결승에서 일본을 2-1로 꺾고 정상에 올라 대회 3연패를 완성했다. 일본은 오이와 고 감독 체제에서 결승까지 진출했지만 마지막 관문을 뚫어내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 양국은 선수단 구성 면에서 적지 않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 23세 이하(U-23) 선수들을 중심으로 대표팀을 꾸리고 최대 3명까지 활용할 수 있는 와일드카드도 모두 채웠다.
반면 일본은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을 겨냥해 21세 이하 선수들만으로 명단을 구성했다. 와일드카드도 뽑지 않았다.
오제키는 그런 자국 U-21 대표팀 중심을 지키는 일본 중원 유망주다.
가와사키에서 활약 중인 테크닉이 빼어난 미드필더로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어린 사무라이 블루' 공격 전개를 이끌 주축 자원으로 꼽힌다.
Qoly는 "다소간 급조된 대표팀에서 빠르게 조직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최대 숙제"라고 짚었다.
오제키는 "밥을 먹을 때나 훈련할 때 긴밀히 소통하면서 대회 기간 팀을 만들어간다. 서로 원하는 플레이를 공유하고 의견을 부딪치면서 맞춰가는 느낌"이라며 "대표팀은 원래 (태생적으로) 급하게 구성된다. 경기 이틀 전에 모이는 경우도 흔하다"며 세간 우려를 일축했다.
운명의 한일전이 성사될진 아직 알 수 없다.
한국과 일본은 서로 다른 조에 편성돼 조별리그에서는 만나지 않는다. 맞대결이 이뤄진다면 토너먼트 이후다.
3회 연속 아시아 정상에 선 한국과 안방에서 '패권 탈환'을 외치는 일본이다. 오제키가 강조한 "한국에는 지고 싶지 않다"는 강한 승부욕이 실제 한일전이 현실화돼 그라운드 위에서 발현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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