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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영상] 3-0 승리에도 펩이 웃지 못한 이유 '사실상 진땀승'

작성일: 2016.12.27 05:45 조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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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스코어로는 완승이지만 내용적으로는 진땀승이었다.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3연승에도 웃지 못한 이유다.

맨시티는 27일(한국 시간) 영국 요크셔주 KC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17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에서 헐시티를 3-0으로 이겼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맨시티는 12승 3무 3패 승점 39점으로 한 경기를 덜 치른 리버풀을 제치고 리그 2위에 올라섰다.

선제골이 터지기 직전까지 맨시티는 녹록지 않은 경기를 펼쳤다. 최근 프리미어리그 6경기 연속 승리를 따내지 못하며 최하위에 처진 헐시티를 상대로 팽팽한 경기를 했다. 전반 16분 만에 존 스톤스가 다치면서 예기치 않은 교체 카드를 쓴 점을 감안하더라도, 실망스러운 경기력이었다. 볼 점유율은 72% 가져갔지만 이렇다 할 기회를 전반 내내 잡지 못했다.

제로톱 전술도 사실상 실패에 가까웠다. 계속 변화를 주고 있는 수비도 안정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해 보였다. 0-0에서 3-0으로 만든 시발점이 된 선제골은 과르디올라 감독이 강조하는 유기적인 축구에서 나오지 않았다. 후반 26분 라임 스털링이 개인 기량으로 페널티 킥을 이끌어 냈고, 이를 야야 투레가 성공시켰다. 이후 골을 내준 뒤 급격하게 집중력을 잃은 헐시티를 상대로 두 골을 뽑아내면서 승리를 챙겼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후 "3연승을 한 것이 중요하다"면서도 "다른 팀들도 강하기 때문에 (3연승으로)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경기력에 대해서는 "전반전에는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후반 10분까지도 문제가 있었다"고 자평했다. 이어 "(선제골 이후) 볼 컨트롤이 좋았고, 두 번째 골은 우리에게 많은 도움이 됐다"고 했다.

헐시티를 상대로 70여분 동안 고전한 맨시티는 곧바로 시험대에 든다. 당장 다음달 1일 만날 19라운드 상대가 리버풀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쉬고 나서 안필드 원정을 준비해야 한다"며 의지를 다졌다. 징계를 받았던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돌아오는 만큼 공격에는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과르디올라 축구'가 완전히 습득되지 않은 맨시티가 위기 속에서도 연승 행진을 달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영상] 18R 헐시티-맨체스터 시티 하이라이트 ⓒ배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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