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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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두 번의 우승으로 예열을 마친 일본의 배드민턴 여신 타구치 마야가 마침내 세계선수권 무대에 모습을 드러냈다. 최근 상승세가 우연이 아니었음을 증명하며 첫 승을 신고했다.
일본의 와타나베 유타-타구치 마야 혼합복식 조는 19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선수권대회 2라운드에서 홍콩의 찬잉착-응치야우 조를 2-0(21-14, 21-13)으로 제압했다. 세계랭킹 13위인 이들은 27위 홍콩 조를 상대로 처음부터 끝까지 흐름을 놓치지 않은 경기였다.
승부는 32분 만에 끝났다. 와타나베가 후방에서 강력한 스매시로 코트를 흔들면 타구치는 네트 앞을 장악하며 빈틈을 찔렀다. 공격과 수비에서 자연스럽게 맞물린 호흡을 바탕으로 상대가 반격할 틈을 거의 주지 않았다.
일본 매체는 승리 직후 타구치의 성장을 주목했다. '더 다이제스트'는 이번 승리를 두고 "세계선수권 첫 출전에서 순조롭게 첫 관문을 넘어섰다"며 16강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근래 보여준 상승세까지 더해지면서 이제는 국제무대에서도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수준에 올라섰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타구치와 와타나베의 기세는 세계선수권 전부터 심상치 않았다. 지난달 대만 오픈에 이어 이달 초 코리아 마스터스까지 연달아 정상에 올랐다. 불과 2주 사이 잇따라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뒤 세계선수권으로 향했기에 기세가 그대로 이어졌다.
2024년부터 호흡을 맞춘 타구치-와타나베 조의 성장 속도도 눈에 띈다. 와타나베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혼합복식 동메달을 2회 연속 획득한 베테랑이라 신예인 타구치에게는 든든한 파트너다. 타구치는 2023년 세계주니어선수권 여자복식 금메달을 시작으로 꾸준히 성장했고, 이제는 시니어 세계선수권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국내 팬들에게는 실력만큼이나 익숙한 얼굴이다. 타구치는 밝고 청초한 분위기와 또렷한 이목구비로 일본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비주얼로 큰 관심을 받아왔다. 일부 국내 팬들은 인기 걸그룹 뉴진스 하니와 트와이스 정연을 떠올리게 한다는 반응을 내놓기도 했다.
일본 배드민턴의 새로운 스타로 떠오른 타구치가 세계선수권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혼합복식 랭킹 톱10에 진입할 수 있을지 일본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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