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면 다저스 못 잡는데…양키스 큰일났다, 3개월 만에 돌아온 간판 타자 또 부상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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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포스트시즌을 코앞에 두고 LA 다저스와 월드시리즈 우승을 다툴 후보로 평가받는 뉴욕 양키스에 애런 저지 부상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다시 고개를 들었다.
저지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했지만 경기 도중 교체됐다. 양키스 구단이 밝힌 이유는 오른쪽 다리 아래쪽의 뻐근함이었다.
상황이 심상치 않았던 이유가 있다. 저지는 오른쪽 갈비뼈 피로골절로 3개월 넘게 전력에서 이탈했다가 이제 막 돌아온 상태였다. 이날 경기는 복귀 후 불과 7번째 경기였으며, 전날에는 아예 경기에 나서지 않고 하루를 쉬었다.
저지는 경기 후 문제를 처음 느낀 시점이 1회말 우익수 수비를 할 때였다고 밝혔다. 처음에는 참고 경기를 계속했다. 정규시즌 막판 순위 싸움이 한창인 만큼 쉽게 빠지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증상이 사라지지 않았고 결국 5회가 끝난 뒤 코칭스태프에게 상태를 알렸다. 양키스는 6회초 저지 타석에서 대타를 내보냈다.
저지는 "처음에는 그냥 참고 얼마나 오래 뛸 수 있는지 보려고 했다. 시즌 막판이고 지금 경기들이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이야기를 나눠 본 결과 내가 계속 뛰다가 수비에서 팀에 피해를 주거나 주루에서 문제가 생기는 것보다 빠지는 것이 옳은 선택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저지는 5회말 수비에서 다소 불편하게 움직이는 모습이 포착됐다. 평소라면 웬만한 통증은 참고 경기를 이어 가는 저지가 스스로 몸 상태를 알리고 교체를 받아들였다는 점에서 우려를 키웠다.
정확히 오른쪽 다리 어느 부위에 문제가 생겼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저지도, 애런 분 감독도 구체적인 부위를 밝히지 않았다. 18일 추가 검사를 받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명확한 답은 나오지 않았다. 저지는 검사를 받을 것 같으냐는 질문에 "아마 아닐 것"이라고 답했다.
일단 일정은 저지에게 유리하다. 양키스는 18일 경기가 없어 하루 더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저지는 이날 치료를 받으면서 상태를 지켜볼 예정이다. 문제는 하루 휴식만으로 1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다시 선발 출전할 수 있을지는 아직 알 수 없다는 것이다.
분 감독은 "저지가 우리가 하는 모든 것에서 핵심적인 선수라는 것은 분명하다"며 "치료를 잘 받고 이 문제를 해결해서 어느 시점에는 다시 팀에 힘을 보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양키스 처지에서는 가슴이 철렁할 수밖에 없다. 정규시즌은 이제 10경기밖에 남지 않았다. 양키스는 88승64패로 지구 선두 탬파베이 레이스를 추격하고 있으며, 이날 경기 전까지 승차는 4경기였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 가능성을 살리기 위해서는 남은 경기 하나하나가 중요하다.
이미 양키스는 저지의 복귀 과정에서 상당히 신중했다. 저지는 갈비뼈 피로골절로 장기간 쉬었고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까지 거치지 않은 채 메이저리그로 돌아왔다. 이에 따라 구단은 복귀 직후부터 출전 시간을 철저하게 관리했다.
저지는 "아직 몸을 다시 끌어올리는 과정이기 때문에 이런 작은 문제들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처럼 참고 계속하다가 상태가 조금 더 나빠지는 것보다 지금 경기에 나설 준비가 된 다른 선수가 들어가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 팀에 가장 좋은 선택이 무엇인지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저지는 이번 증상을 스프링트레이닝 과정에서 몸을 끌어올릴 때 발생하는 작은 통증과 비교했다. 갈비뼈 부상에서 돌아온 뒤 이날까지는 이러한 문제가 없었다. "이번 한 번의 작은 문제로 끝나고 빨리 다시 경기에 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심각한 상황이 아니기를 바랐다.
저지가 경기에서 빠진 뒤 양키스는 13회 연장 혈투를 펼쳤지만 4-5로 졌다. 9회초 앤서니 볼피가 2사 후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동점을 만들었고, 양키스는 10회와 11회 승부치기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하지만 두 번 모두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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