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악재' 다저스 2540억 투수 또 다쳤다…"사타구니만 4번 부상당했어" 1이닝 자진 강판, PS 앞두고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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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사타구니를 네 번이나 다쳐 봤지만, 내가 스스로 멈춘 건 이번이 처음이다."
포스트시즌을 앞둔 LA 다저스에 또 부상 악재가 터졌다. 이번에는 선발투수 블레이크 스넬이다.
더욱 신경 쓰이는 것은 스넬에게 사타구니 부상이 처음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같은 부위를 여러 차례 다쳤던 스넬이 직접 이상을 감지하고 투구를 멈췄다.
스넬은 17일(한국시간)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단 1이닝만 던지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다저스 구단이 밝힌 교체 이유는 사타구니 긴장 증세였다. 이상은 경기 시작 전부터 있었다. 스넬은 선발 등판을 준비하기 위해 불펜에서 몸을 풀던 도중 사타구니에서 무언가가 '잡아당기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일단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한 이닝을 던진 뒤 더 이상 투구를 이어 가지 않기로 결정했다. 투구 수는 19개.
경기 후 스넬은 자신의 선택이 옳았다고 강조했다. "사타구니를 네 번이나 다쳐 봤다"며 "그런 내가 스스로 멈춘 것은 처음이다. 확실히 옳은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스넬은 사타구니 부상이라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선수다. 과거 여러 차례 같은 부위 문제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그동안에는 통증을 느끼고도 투구를 이어 가려다가 오히려 상태가 악화된 경험이 있었다.
이번에는 달랐다. 이상 신호를 느끼자 더 큰 부상으로 이어지기 전에 멈췄다. 스넬 역시 과거 부상과 비교했을 때 이번 증상이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일단 하루하루 몸 상태를 확인하겠다는 입장이다.
정규시즌 종료 전 마지막으로 한 차례 더 선발 등판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확답하지 않았다. 다만 정규시즌 마지막 구간과 포스트시즌을 준비하는 데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기대는 나타냈다.
하지만 스넬의 과거 부상 이력을 살펴보면 안심할 수만은 없다. 2021년 9월 왼쪽 내전근을 다쳤고, 결국 그대로 시즌을 마감했다.
2022년 4월에도 다시 사타구니 부상을 당했다. 당시에는 약 3주에서 한 달가량 자리를 비웠다. 2024년 4월에도 같은 문제가 발생했다. 역시 복귀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했다.
2024년 6월에는 사타구니 부상이 재발했고 결국 15일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스넬이 언급한 것처럼 사타구니 문제는 반복적으로 그의 발목을 잡아 온 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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