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엥 여기 한국인가? 10개 구단 유니폼 다 등장…韓 야구 금메달 위해 모인 KBO 팬들, 선수들도 감동했다

작성일: 2026.09.22 12:41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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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카자키구장을 찾아온 한국 야구 팬들 ⓒ 연합뉴스
▲ 오카자키구장을 찾아온 한국 야구 팬들 ⓒ 연합뉴스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박영현과 조형우 ⓒ연합뉴스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박영현과 조형우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오카자키(일본), 신원철 기자] 김도영 옆에 양현종 옆에 문현빈 옆에 윤동희 옆에 최정. 나고야역으로 향하는 전철에서부터 KBO리그 경기장으로 가는 기분이 들었다면 과장일까. 사실 과장이기는 하지만 그만큼 많은 KBO리그 팬들이 오카자키구장을 찾아와 한국 대표팀을 응원했다. 10개 구단 팬들이 한마음이 됐다. 

한국은 21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오카자키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B조 오프닝라운드 대만과 경기에서 5-0 완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향한 첫걸음을 힘차게 내디뎠다. 한국 팬들 앞에서, 애국가와 응원가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거둔 승리다. 

확실히 한국 팬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조직위가 발표한 21일 대만-한국전 관중 수는 3168명. 명확하게 파악하기는 어렵지만 한국 응원단이 대만 응원단보다는 많았다. 지난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는 한국과 대만의 경기 응원단의 수가 큰 차이를 보였다. 대만 관중이 도쿄돔에 운집해 마치 홈경기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한국 관중들은 '일당백' 열정으로 맞섰다. 그런데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오히려 한국 관중들이 더 많이 보였다. 나고야도 아닌 소도시 오카자키에서 열린 경기인데도 한국에서 기꺼이 먼 걸음을 한 것이다. 

이곳에서 '국가 사고'는 벌어질 수가 없었다. 애국가 전주가 흘러나오자 자연스럽게 관중들의 애국가 제창이 시작됐다. 한국의 공격이 시작될 때도 물 흐르듯 선수들의 응원가가 울려퍼졌다. 

▲ 김도영(왼쪽)과 류지현 감독. ⓒ 연합뉴스
▲ 김도영(왼쪽)과 류지현 감독. ⓒ 연합뉴스

선수들도 한국 팬들이 많이 찾아왔다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주장 노시환은 "팬들의 힘을 많이 받았다. 첫 경기라서 조금 긴장이 되긴 했는데 팬들의 응원으로 조금씩 긴장이 풀린 거 같다. 너무 감사드린다. 남은 경기 많이 찾아와주시면 팬들이 원하는, 저희도 원하는 금메달을 선물해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류지현 감독은 "야구장에서 팬들의 목소리를 들으면 기운 같은 게 있다. 선수들이 그런 점을 피부로 느낀다고 하면 좋은 경기력이 나올 수밖에 없다. 주말까지 추석 연휴가 있다. 우리 결승전이 일요일이다. 추석 연휴 마지막날인데 기쁜 소식 전해드리겠다"고 금메달을 다짐했다. 

코뼈 골절에도 보호대를 차고 대회에 참가한 김도영은 "너무 힘이 됐다. 일본까지 와서 이렇게 10개 구단 팬들이 하나로 뭉쳐서 응원해주시는 게 너무 새로웠다. 감사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3안타로 활약한 김주원 또한 "팬 분들이 많이 와주셔서 한국에서 경기하는 것 같은 분위기가 났다. 응원해주시니까 힘이 많이 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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