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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개 같은” 중국 살기 살벌하다… 대륙은 도대체 왜 긁혔나, 이 선수는 무조건 이겨라

작성일: 2026.09.24 12:45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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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대륙의 공공연한 적으로 낙인이 찍혀 있는 일본 남자 탁구 하리모토 토모카즈
▲ 중국 대륙의 공공연한 적으로 낙인이 찍혀 있는 일본 남자 탁구 하리모토 토모카즈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 최강인 중국 탁구는 24일 남·녀 단체전에서 동반 금메달을 노린다.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안심할 수는 없다. 남·녀 모두 ‘홈 어드밴티지’를 가진 일본이 중국을 막아선다.

일본 남·녀 탁구 대표팀은 단체전 준결승에서 모두 한국을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남·녀 대표팀 모두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3-0 완승을 거뒀을 정도로 기세가 좋다. 세계적인 선수들이 포진해 있고, 선수들의 기량도 고르다. 지금껏 넘지 못했던 만리장성의 벽을 이번에야말로 넘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흐름도 좋고, 분명 실력도 있다.

중국도 일본을 경계한다. 중국 남자 탁구 린스둥은 결승 진출 후 “일본의 홈경기다. 겸손한 마음으로 공격적인 경기를 펼치고 싶다”면서 “일본은 매우 강한 팀이다. 선수층이 두껍고 전반적인 기량이 뛰어난 현재 최강 팀이다. 포인트마다 최선을 다해 우리만의 투지를 보여주며 경기에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남자 탁구 세계 최강 왕추친 역시 “최선을 다해 승리하겠다는 믿음을 가지고 결승전에 임해야 한다”면서 방심을 경계했다.

그런데 유독 한 선수의 이름이 중국 언론에 오르내리고 있다. 일본 남자 탁구의 하리모토 토모카즈다. 하리모토의 부모는 모두 중국에서 태어난 중국인이다. 부모가 쓰촨성 출신으로 중국에서 탁구를 했다. 하지만 가족이 1998년 일본으로 이주했고, 하리모토도 2003년 일본 센다이에서 태어났다. 일본 여자 탁구팀의 간판 하리모토 미와 또한 같은 배경을 가지고 있다.

▲ 하리모토 남매는 2014년 일본으로 귀화했고, 모두 일본 대표팀의 스타로 활약하고 있다
▲ 하리모토 남매는 2014년 일본으로 귀화했고, 모두 일본 대표팀의 스타로 활약하고 있다

남매는 아버지와 함께 일본으로 귀화를 결정했다. 2014년 3월의 일이었다. 중국 성이었던 ‘장’을 일본 ‘하리모토’로 바꿨다. 일본 탁구 시스템에서 성장했고, 남매 모두 일본 대표팀에 발탁될 정도로 탁월한 기량을 과시했다. 

중국 탁구는 저변이 넓고, 세계적인 실력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대표팀에 들어가는 것 자체가 힘들다. 이 때문에 중국 선수가 귀화를 해 타국 대표로 국제 대회에 출전하는 일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꽤 자주 찾아볼 수 있다. 중국도 그런 선택을 뭐라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미와와 다르게, 토모카즈는 중국인들의 심기를 건드릴 만한 일을 자주 했다.

공식 석상에서 중국 탁구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는 것은 늘상 있는 일이었다. 이번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앞서서도 “일본 남자 대표팀이 중국보다 우승을 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큰소리를 쳤다. 여기까지도 중국에서는 그럴 수 있다고 본다. 하지만 2024년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도쿄의 한 신사를 참배한 것이 중국 대륙의 심기를 제대로 긁었다.

▲ 하리모토는 도쿄올림픽 전 신사 참배 문제로 중국 대륙의 공분을 일으킨 뒤 이미지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 하리모토는 도쿄올림픽 전 신사 참배 문제로 중국 대륙의 공분을 일으킨 뒤 이미지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이 신사는 청일전쟁 당시 요시노 함선을 지휘하며 중국 정예군을 침몰시켰던 장군을 모신다. 쓰촨성은 항일 전쟁 당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사상자를 낸 지역 중 하나이기도 하다. 부모가 쓰촨성 출신인 선수가, 중국이 볼 때 전범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해 사당을 참배한 것은 중국 정서에서 큰 논란을 일으켰다. 하리모토가 아직까지도 중국 국민들에게 ‘찍혀’ 있는 결정적인 이유다.

온라인 여론은 말 그대로 살벌하다. 일본 탁구의 수준은 모두가 인정하는데, 하리모토 하나만은 반드시 박살을 내야 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20일 ‘소후’의 하리모토 관련 기사에도 원색적인 비난이 많이 달렸다. “집안이 썩었다. 그의 가족은 중국 영토에 발을 들여놓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그들은 조국을 배신했으니 중국에서 영원히 추방되어야 한다”, “동물보다 못한 가족들이다. 일본의 개들”이라는 댓글이 공감 상위권을 휩쓸었다.

물론 하리모토의 부모가 생계를 위해 이주 결정을 내렸고, 일본에서 태어나 일본 사회에서 살아온 하리모토의 개인사를 존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그러나 미와와 달리 토모카즈는 신사 참배로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고, 중국의 환영을 받지 못하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자신만만하게 중국과 만난다. 하리모토는 준결승전 승리 후 "우리다운 플레이를 할 수 있다면 상대가 중국이든 누구든 상관없다. 다만 중국은 올림픽만큼이나 모든 것을 걸고 임하는 대회다. 여기서 이길 수 있다면 큰 의미를 가질 것"이라고 했다. 아시안게임 여자 탁구 단체전은 24일 오후 4시, 남자 단체전은 오후 6시 30분에 각각 열린다.

▲ 24일 탁구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을 만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하리모토 토모카즈
▲ 24일 탁구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을 만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하리모토 토모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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