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말도 안 돼" 잔뜩 쌓더니 패드 놔버리기…11살 뿌요뿌요 천재의 완벽한 계획, 거의 누워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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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도코나메(일본), 신원철 기자] 일본의 뿌요뿌요 천재 구리하라 유키가 아시안게임 최연소 메달을 향해 순항했다. 오직 한국 국가대표 강동신만이 구리하라를 상대로 무득 세트 완패를 피했다.
구리하라는 몇 수나 아래인 상대 선수들을 여유있게, 또 신속하게 꺾고 가볍게 조1위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이 과정에서 뿌요뿌요를 모두 지우는 '올 클리어' 12연쇄를 선보이다 패드에서 손을 떼는 여유를 부리기도 했다.
구리하라는 24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시 아이치스카이엑스포 홀D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e스포츠 뿌요뿌요 챔피언스 그룹라운드 A조 경기에서 4전 전승으로 1위에 올랐다. 1위에 오른 구리하라는 8강 토너먼트에 직행했다.
A조에는 한국의 강동신 외에 피보바로프 알렉산드르(카자흐스탄), 곤살보 칼 오웬(필리핀) 유윙림(홍콩) 그리고 구리하라가 속했다. 리그전은 5판 3선승제로 이뤄지고, 여기서 순위를 가린 뒤 결선 토너먼트를 진행한다. 구리하라가 조1위, 강동신이 조2위에 올랐다.
구리하라의 명장면은 곤살보와 경기에서 나왔다. 첫 세트부터 12연쇄로 상대를 제압했다.
사실 곤살보도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세계 최강에 맞서 침착하게 뿌요를 쌓으며 10연쇄를 날렸다. 곤살보의 10연쇄가 닥쳐오는 가운데 구리하라는 전혀 동요하지 않았다. 12연쇄로 모든 뿌요뿌요를 날려보내며 10연쇄를 상쇄하고 카운터까지 날렸다.
이 과정에서 또 눈여겨봐야 할 점이 있다. 구리하라는 열심히 뿌요를 쌓은 뒤 연쇄가 시작되자 손에서 힘을 뺐다. 의자에 비스듬히 기대 12연쇄가 진행되는 과정을 느긋한 표정으로 지켜봤다.
구리하라는 조별리그 경기를 마친 뒤 "오늘 컨디션이 좋았습니다. 덕분에 전승 1위로 예선을 통과할 수 있었습니다. 모레 결승 토너먼트가 있으니 다시 준비해서 이기고 싶습니다"라고 밝혔다.
구리하라를 상대한 강동신은 "소문대로 강자다. 굉장히 오래된 게임이고 일본에도 강자가 많다. 그 강자들을 다 물리치고 올라온 거다. 진짜 말도 안 되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조별리그에서 구리하라를 상대로 한 세트라도 가져온 선수는 오직 강동신뿐이었다. 강동신은 "확실히 그 세트를 가져온 건 경기 내용면으로도 확실히 이긴 거라 좋았다. 경기 내용에서 다 졌다면 살짝 고민이 필요했을 수도 있다. 그런 건 아니라 괜찮다"고 돌아보면서 "반드시 제 컨디션을 유지해서 결승에서 일본 선수와 제대로 대전해보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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