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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형 사고 터졌다…"천인공노 배신자"에 탁구 결승전 충격패 → "마침내 중국을 넘었다" 日 귀화 하리모토 '오피셜' 작심 발언

작성일: 2026.09.24 21:30 조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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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쓰촨성 출신의 부모를 둔 하리모토 도모카즈(사진)와 하리모토 미와는 일본 탁구를 대표하는 얼굴이자 최근 몇 년 동안 중국 대표팀을 가장 괴롭혀 온 상대다.
▲ 중국 쓰촨성 출신의 부모를 둔 하리모토 도모카즈(사진)와 하리모토 미와는 일본 탁구를 대표하는 얼굴이자 최근 몇 년 동안 중국 대표팀을 가장 괴롭혀 온 상대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중국 탁구가 무너졌다. 

금메달이 걸린 마지막 결승에서 그토록 저주하던 하리모토 토모카즈 1명에게 흐름을 빼앗기면서 60년 만에 일본에 정상을 내줬다.

중국은 24일 일본 도요타시 스카이홀 도요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일본에 2-3으로 패했다. 중국 남자탁구가 아시안게임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놓친 것은 1990년 이후 처음이다.

중국은 스스로 만들어 놓은 유리한 흐름을 지키지 못했다. 일본에 첫 경기를 내줬지만 두 번째와 세 번째 경기에서 잇따라 승리하며 2-1로 앞섰다. 이제 한 경기만 잡으면 금메달이었다.

그런데 하리모토를 넘지 못했다. 일본의 에이스 하리모토는 세계랭킹 1위 왕추친을 상대로 조금도 물러서지 않았다. 오히려 3-0 완승을 거두며 중국의 우승 문턱을 정면으로 걷어찼다. 앞서 원루이보까지 3-1로 꺾었던 하리모토가 이날 중국의 핵심 선수들을 상대로 2번의 승리를 만들어낸 것이다.

중국 입장에서는 더욱 허탈할 수밖에 없었다. 마지막 경기에서는 19세 마쓰시마 소라에게도 패했다. 원루이보가 1-1 상황에서 3~4게임을 모두 놓치면서 예상치 못한 패배를 당했다.

▲ 중국 대륙의 공공연한 적으로 낙인이 찍혀 있는 일본 남자 탁구 하리모토 토모카즈
▲ 중국 대륙의 공공연한 적으로 낙인이 찍혀 있는 일본 남자 탁구 하리모토 토모카즈

경기 후 하리모토의 한마디는 중국을 더욱 쓰라리게 만들었다. 그는 "승리해서 기쁘지만, 진정한 의미는 일본이 중국을 넘어섰다는 점"이라며 "10년 아니 그보다 더 오랜 시간 이 순간을 기다려왔다"라고 했다.

하리모토에게 중국은 남다른 존재다. 그의 아버지 장위에화는 중국 출신으로 일본에 귀화했고, 하리모토 역시 중국에서 어린 시절 훈련하며 성장했다. 중국 탁구를 잘 아는 선수로 평가받던 그가 이제는 일본의 에이스가 되어 중국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빼앗은 셈이다.

중국에서 하리모토를 둘러싼 시선이 복잡해진 이유도 여기에 있다. 중국 탁구팬들은 월드테이블테니스(WTT) 투어 때도 하리모토를 향해 "친일파", "매국노"와 같은 비방을 내놓았다. 중국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노골적으로 야유를 보내거나 하리모토의 이름을 제대로 부르지 않는 등 신경전을 펼치기도 했다. 

▲ 중국 쓰촨성 출신의 부모를 둔 하리모토 도모카즈와 하리모토 미와는 일본 탁구를 대표하는 얼굴이자 최근 몇 년 동안 중국 대표팀을 가장 괴롭혀 온 상대다. ⓒ 월드테이블테니스
▲ 중국 쓰촨성 출신의 부모를 둔 하리모토 도모카즈와 하리모토 미와는 일본 탁구를 대표하는 얼굴이자 최근 몇 년 동안 중국 대표팀을 가장 괴롭혀 온 상대다. ⓒ 월드테이블테니스

사실상 일본에서 가장 저주하는 상대에게 2승을 헌납해 패했으니 중국이 받은 충격은 어마어마하다. 더구나 중국은 불과 4개월 전 세계탁구선수권 단체전 결승에서 일본을 3-0으로 완파했다. 이번에는 정반대 결과가 나왔다. 중국이 2-1로 앞서고도 마지막 두 경기를 내주며 금메달을 놓쳤다.

중국이 붙잡고 있던 아시안게임 탁구 정상의 문을 닫아버린 게 귀화 악연으로 얽힌 하리모토였다. 60년 만의 일본 금메달이라는 역사의 한가운데서, 중국은 가장 뼈아픈 패배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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