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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연소' 금메달 탄생할 수도 있는데…11세 뿌요뿌요 천재 응원보다 '악플'이 더 많은 日, 도대체 왜?

작성일: 2026.09.25 01:40 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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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11살 뿌요뿌요 국가대표 쿠리하라 유키. ⓒ연합뉴스/교도통신
▲ 일본 11살 뿌요뿌요 국가대표 쿠리하라 유키. ⓒ연합뉴스/교도통신

[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아시안게임 역대 최연소 금메달에 도전하는 '뿌요뿌요' 일본 대표 쿠리하라 유키를 향한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뿌요뿌요가 e스포츠로 분류됐다는 것만으로 부정적인 시선을 내비치는 댓글도 결코 적지 않았다.

쿠리하라는 24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시 아이치스카이엑스포 홀D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e스포츠 뿌요뿌요 챔피언스 그룹 라운드 A조에서 4전 전승을 거뒀다.

A조에는 한국 대표 강동신을 비롯해 카자흐스탄 피보바로프 알렉산드르, 필리핀의 곤살보 칼 오웬, 홍콩의 유윙림과 일본의 쿠리하라가 포함됐다. 리그전은 5전 3선승제로 진행됐고, 쿠리하라는 1차전에서 필리핀의 곤살보 칼 오웬을 3-0, 2차전에서는 피보바로프 알렉산드르를 연달아 3-0으로 무너뜨렸다.

이날 쿠리하라에게 유일한 패배를 안긴 것은 강동신이 유일했다. 하지만 '일본 천재' 쿠리하라를 넘어서진 못했다. 쿠리하라는 3-1로 강동신을 격파하며 8강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지었다. 그리고 4차전에서 유윌림도 3-0으로 잡아내면서, 4전 전승을 내달렸다.

A조 일정이 모두 끝난 뒤 쿠리하라는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오늘은 컨디션이 꽤 좋았고, 전승으로 예선을 1위로 통과할 수 있었습니다. 모레 결승 대회가 있기 때문에 또 연습해서 이기고 싶다"고 두 주먹을 힘껏 쥐었다.

조2위로 8강 토너먼트행 티켓을 확보한 강동신은 "소문대로 강자다. 굉장히 오래된 게임이고 일본에도 강자가 많다. 그 강자들을 다 물리치고 올라온 거다. 진짜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쿠리하라를 리스펙하며 "반드시 제 컨디션을 유지해서 결승에서 일본 선수와 제대로 대전해보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쿠리하라가 만약 뿌요뿌요 종목에서 왕좌에 오른다면, 아시안게임 역사를 새롭게 쓰인다. 역대 최연소 금메달리스트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일본 '산케이 신문'도 "26일 열리는 결승에서 초등학생 금메달리스트가 탄생할지 주목된다"고 쿠리하라의 활약을 조명했다.

그런데 이 기사의 댓글창이 폭발했다. 무려 900여 개의 댓글이 달렸다. 그중에서 1000개 이상의 공감수를 받은 한 댓글에는 "뿌요뿌요는 겉보기에는 귀여운 게임이지만, 직접 해보면 상상 이상으로 어려워서 연쇄를 노리려고 하면 몇 수 앞까지 생각하면서 블록을 배치해야 한다. 어떤 의미에서는 장기처럼 앞의 앞의 앞까지 읽지 않으면 좀처럼 이길 수 없는 두뇌 게임"이라며 "그 어려운 게임에서 11세 선수가 이뤄낸 것은 상당히 대단한 일이다. 열심히 해서 우승을 노렸으면 좋겠다"는 응원의 문구가 달렸다.

그리고 "e스포츠 세계에서 정상에 군림하는 사람들의 노력은 대단하다고 생각하고, 경쟁 속에서 살아남는 메탈 역시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나이에 관계없이 경쟁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뿌요뿌요는 엄청나게 머리를 써야 한다. 전략적인 사고가 없으면 이길 수 없다. 장기, 바둑, 체스처럼 전략적인 사고가 없으면 이길 수 없다. 그 나이에 금메달까지 눈앞에 두고 있다는 것은 정말 대단하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는다"는 응원들도 뒤따랐다.

하지만 e스포츠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도 결코 적지 않았다. 때문에 응원과 함께 특히 뿌요뿌요가 e스포츠로 불린다는 것에서 거부감을 느끼는 이도 상당히 많았다.

"11세의 나이로 국제대회 결승까지 진출한 것 자체가 개인의 노력으로 이뤄낸 훌륭한 성과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땀을 흘리고 신체를 활용하는 스포츠와 같은 범주로 취급하는 것에는 상당한 위화감을 느낀다. 게임은 어디까지나 경쟁성이 높은 엔터테인먼트나 전자 게임일 뿐, 운동을 수반하는 본래의 스포츠와는 본질적으로 다르다. 단어의 정의를 넓혀 스포츠라고 부르는 풍조에는 무리가 있다고 생각하며, 기존 선수들이 쌓아온 신체적 노력과 육체적 부담을 동일한 선상에 놓게 되면 안 된다"는 댓글에는 공감수가 1100개를 넘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e스포츠는 스폰서도 붙기 쉬운 종목이고 상금도 높고, 꿈이 있는 세계라고 생각한다. 충분히 좋은 세계이기 때문에 굳이 본래 스포츠에 억지로 포함시키지 않아도 되는 것 아닌가 싶다. 학교 동아리에 e스포츠부가 있다고 한다면, 체육계 동아리로서 운동회 종목에 포함해 활약하기보다는 문화계 동아리로서 문화제에서 실력을 선보이는 편이 발표하기에도 더 좋다고 생각한다"는 부정적인 시선의 댓글이 많은 공감수를 얻었다.

이어 "역시 위화감이 사라지지 않는다고 해야 할까. 스포츠가 반드시 ‘몸을 움직인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것은 알고 있다. 하지만 ‘머리를 사용해 경쟁하는 것’이라고 한다면 웬만한 것은 다 스포츠에 포함시킬 수 있게 되어버리고, 스포츠 대회의 한 종목으로 넣기보다는 차라리 별도의 대회를 여는 편이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며 응원보다는 이런 부정적 시선이 더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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