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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졌지만 빛났다' 韓 세팍타크로, 세계 최강 태국과 결승 명승부…3회 연속 銀

작성일: 2026.09.25 11:26 신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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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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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나고야(일본), 신인섭 기자] 한국 여자 세팍타크로가 '세계 최강' 태국의 벽을 넘지 못하면서 아시안게임 3회 연속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25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 공원 체육관에서 펼쳐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세팍타크로 여자 팀 레구 결승에서 태국에 레구 점수 0-2로 패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와 2022 항저우 대회에 이어 이 종목 3회 연속 은메달이다. 한국 세팍타크로 대표팀이 이번 대회에서 수확한 첫 메달이기도 하다.

반면 세팍타크로 최강국으로 꼽히는 태국은 다시 한번 정상에 섰다. 2010 광저우 대회를 시작으로 여자 팀 레구에서 아시안게임 5회 연속 금메달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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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레구는 3명이 한 팀을 이루는 '레구' 3개를 구성해 승부를 펼치는 단체전이다. 각 레구 경기는 3세트로 진행되고, 먼저 2세트를 따내면 승리한다. 세 레구 가운데 먼저 두 경기를 가져가는 팀이 최종 승자가 된다.

이번 대회 여자 팀 레구에는 한국과 태국, 인도네시아, 일본 등 4개국이 출전했다. 풀리그를 거쳐 1위와 4위, 2위와 3위가 준결승에서 맞붙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국은 예선에서 2승 1패로 2위에 올랐다. 유일한 패배가 태국전이었다. 당시 0-3으로 완패했다. 이후 준결승에서 인도네시아를 2-0으로 제압하며 결승에 올라 태국을 상대로 설욕과 금메달에 도전했지만 이번에도 전력 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1레구에는 스트라이커 한예지(부산환경공단), 피더 이민주(부산환경공단), 테공 최지나(경북도청)가 나섰다. 스트라이커는 공격을 주로 담당하고, 피더는 배구의 세터처럼 공격 기회를 만들어준다. 테공은 주로 서비스를 담당하는 포지션이다.

한국은 첫 세트부터 태국과 팽팽하게 맞섰다. 7-10으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내리 3점을 따내 10-10 균형을 맞췄고, 11-11에서는 상대 공격이 네트에 걸리면서 역전까지 만들어냈다.

13-12로 앞서며 세트를 가져갈 기회도 잡았다. 그러나 한예지의 공격이 네트에 걸리면서 동점을 허용했고, 이후 태국의 공격과 서비스를 막지 못했다. 결국 내리 3점을 내주면서 첫 세트를 13-15로 빼앗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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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세트에서는 흐름이 급격히 태국 쪽으로 기울었다. 초반부터 0-4로 뒤처졌고 좀처럼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경기 도중 아찔한 상황도 나왔다. 이민주가 2-5에서 블로킹을 시도하다 공에 목덜미를 맞고 쓰러져 한동안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다.

한국은 끝내 분위기를 되돌리지 못했고 5-15로 두 번째 세트까지 내주면서 1레구를 세트 점수 0-2로 빼앗겼다.

벼랑 끝에 몰린 한국은 2레구에 스트라이커 김세영(충남체육회), 피더 배한울(인천시체육회), 테공 위지선(인천시체육회)을 내세웠다.

그러나 태국의 기세를 꺾지 못했다. 첫 세트에서 초반까지 맞섰지만 이후 태국의 연속 득점을 막지 못하면서 7-15로 패했다. 두 번째 세트에서도 4-5까지 한 점 차 승부를 이어갔으나 이후 점수 차가 벌어졌다. 5-7에서는 서브 범실까지 겹치며 연속 실점을 허용했고, 결국 6-15로 무너졌다.

2레구까지 세트 점수 0-2로 내주면서 승부가 끝났다. 예선에 이어 결승에서도 태국을 넘지 못한 한국은 은메달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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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 세팍타크로에는 총 6개의 금메달이 걸렸다. 남자는 레구와 쿼드(4인조), 팀 레구, 여자는 더블(2인조)과 쿼드, 팀 레구가 열린다. 국가별로 남녀 각각 2개 종목에 출전할 수 있으며 한국은 남자 쿼드와 팀 레구, 여자 더블과 팀 레구를 선택했다.

여자 팀 레구에서 첫 메달을 신고한 한국은 남은 종목에서 다시 금메달에 도전한다. 한국 세팍타크로의 아시안게임 마지막 금메달은 2002 부산 대회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이후 5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따내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여자 더블과 남자 쿼드 등이 금메달 후보로 꼽힌다.

한편 여자 팀 레구 동메달은 일본을 2-0으로 꺾은 인도네시아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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