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잘하는 거 누가 몰라, 이제 좀 보여주라!…한일전 굴욕패→1번 김도영 '무안타 2삼진'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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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시원하게 터져줘야 한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25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시 도요하시 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라운드 일본과의 경기에서 0-5로 영봉패를 당하며 굴욕을 겪었다. 일본은 전원 사회인 야구 선수들로 구성된 팀이었기 때문. 특히 한국 타자들은 경기를 통틀어 4안타를 치는 데 그쳤다.
한국 타선의 핵심인 김도영(23)은 1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물러났다.
김도영은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초구에 2루 뜬공 아웃을 기록했다. 4회초에도 선두타자로 타석에 선 그는 6구 승부 끝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 상태서 포수 태그아웃으로 돌아섰다. 7회초 선두타자는 또 김도영이었다. 5구째를 공략했으나 헛스윙 삼진을 떠안았다. 마지막 9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서는 3구 만에 우익수 뜬공으로 고개를 떨궜다. 한국의 패배가 확정되는 순간이었다.
올해 김도영은 KBO리그 정규시즌 123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0(451타수 140안타) 40홈런 102타점 106득점 10도루, 장타율 0.639, 출루율 0.414, OPS(출루율+장타율) 1.053, 득점권 타율 0.377(106타수 40안타) 등을 뽐냈다.
지난 13일 경기를 끝으로 대표팀에 소집돼 자리를 비웠음에도 여전히 리그 홈런 1위, 장타율 2위, OPS 2위, 득점 3위, 출루율 5위, 타점 공동 5위 등에 올라 있다.
다만 대표팀에 와서는 실력을 완벽히 발휘하지 못하는 중이다. 김도영은 지난 21일 대만전에 1번 타자로 나서 4타수 1안타 2삼진 1득점, 22일 홍콩전에 3번 타자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볼넷 1삼진 1득점, 23일 태국전에 3번 타자로 출격해 3타수 1안타 1볼넷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김도영의 명성에 걸맞은 활약은 아니었다.
김도영은 홍콩, 태국전에선 아마추어 투수들의 느린 공을 상대하다가 말렸다며 어려움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태국전까지 다 마친 뒤에는 "일본전은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경기다. 더 집중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류지현 감독도 일본전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김도영을 다시 리드오프에 배치했다. 앞서 일본으로 출국하기 전 상무 야구단(국군체육부대)과의 연습경기에서도 1번 김도영을 시험해 봤다. 당시 류 감독은 "컨디션이 좋고, 경쟁력 있고, 경험 있는 선수들이 앞 타순에서 많은 타석을 소화하는 게 단기전에선 유리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김도영은 현재 우리 대표팀에서 가장 좋은 페이스를 갖춘 선수다. 한 게임에서 5차례 타석에 나가는 게 우리의 공격력을 극대화할 것이라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사령탑의 굳은 신뢰 속, 김도영은 아직 자신의 진가를 다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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