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日 안절부절 "女 마라톤 충돌 사고, 쾅 넘어졌다"…기적처럼 다시 선두권 합류 → 금메달 경쟁 투혼 발휘

작성일: 2026.09.26 09:48 조용운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26일 일본 나고야 팔로마 미즈호 스포츠 파크에서 여자 마라톤 결승전 중 일본과 바레인 선수들이 충돌해 넘어지고 있다. ⓒ 일본 데일리 스포츠
▲ 26일 일본 나고야 팔로마 미즈호 스포츠 파크에서 여자 마라톤 결승전 중 일본과 바레인 선수들이 충돌해 넘어지고 있다. ⓒ 일본 데일리 스포츠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빗줄기가 살짝씩 내리는 가운데 선두권에서 달리던 선수들이 엉켜 넘어지는 아찔한 장면이 나왔다. 

26일 나고야 미즈호 공원 육상경기장에서 진행 중인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마라톤에서 일본의 야다 미쿠니와 바레인의 로즈 시티에네이가 부딪혀 나뒹굴어 순간 걱정의 목소리가 터졌다. 

일본 언론 '데일리 스포츠'에 따르면 초반부터 선두 그룹에 자리했던 야다와 시티에네이는 22km 지점에서 충돌해 모두 넘어졌다. 자칫 레이스를 포기할 수도 있는 순간이었지만, 둘 모두 몸을 일으켜 다시 선두권에 합류했다. 

30km를 넘긴 현재 야다는 넘어지는 변수에도 선두권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 반면 시디에네이는 페이스가 살짝 꼬였는지 8위 그룹에서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승부의 흐름이 바뀐 건 17㎞를 지나면서였다. 야다가 속도를 끌어올리자 10명으로 형성됐던 선두 그룹이 8명으로 좁혀졌다. 야다는 직접 선두로 나서며 레이스를 이끌었다.

▲ 26일 일본 나고야 팔로마 미즈호 스포츠 파크에서 마라톤 결승전을 응원하고 있다. ⓒ 연합뉴스/REUTERS
▲ 26일 일본 나고야 팔로마 미즈호 스포츠 파크에서 마라톤 결승전을 응원하고 있다. ⓒ 연합뉴스/REUTERS

그런데 22㎞를 막 지난 순간 선두권에서 달리던 바레인의 시티에네이와 순간적으로 다리가 엉켰다. 모두 균형을 잃고 노면 위로 넘어졌다. 특히 금메달 후보로 평가받던 야다에게는 메달 경쟁의 흐름이 끊길 수 있는 위기였다는 평가다. 

이날 아침 시작된 마라톤은 비에 젖은 노면도 변수였다. 선수들이 밀집한 상태에서 페이스가 오르내리던 상황이라 작은 움직임 하나에도 충돌 위험이 커질 수밖에 없었다. 일본 마라톤의 전설 다카하시 나오코는 중계 해설에서 "선수들이 속도 변화에 맞춰 계속 리듬을 조절해야 하는 상황에서 주법이나 움직임이 달라지면 사고에 휘말리기 쉽다"라고 설명했다.

야다에게 이번 아시안게임은 생애 두 번째 마라톤이다. 지난 1월 오사카 국제 여자 마라톤에서는 일본 선수의 마라톤 데뷔 최고 기록인 2시간19분57초를 작성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날도 야다는 뜻밖의 사고를 딛고 선두권을 지키며 다시 메달을 향해 달리고 있다. 일본 여자 마라톤이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따낸 것은 2018년 자카르타 대회의 노가미 게이코 은메달 이후 없었다. 금메달까지 차지한다면 1998년 방콕 대회 다카하시 나오코 이후 28년 만의 우승이 된다.

▲ 26일 일본 나고야 팔로마 미즈호 스포츠 파크에서 마라톤 결승전을 응원하고 있다. ⓒ 연합뉴스/REUTERS
▲ 26일 일본 나고야 팔로마 미즈호 스포츠 파크에서 마라톤 결승전을 응원하고 있다. ⓒ 연합뉴스/REUTERS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