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배드민턴 미쳤다! '급조' 김혜정-이연우 대반란 직전까지, 세계랭킹 1위 류성수-탄닝 상대 맹활약...1-2 아쉬운 석패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이치노미야(일본), 신인섭 기자] 급하게 호흡을 맞춘 김혜정-이연우 조가 세계 랭킹 1위의 벽을 넘지 못했다. 대회를 앞두고 공희용의 부상으로 갑작스럽게 결성된 조라는 점을 고려하면 너무나도 가혹한 16강 대진이었다.
김혜정-이연우 조는 26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복식 16강에서 중국의 류성수-탄닝 조를 상대로 1-2(21-19, 9-21, 18-21)로 패했다.
대진 운이 따르지 않았다. 김혜정-이연우 조는 앞서 25일 열린 여자 복식 1라운드에서 네팔의 리한나 셰르찬-라실라 마하르잔 조를 2-0(21-3, 21-5)으로 완파하며 가볍게 첫 관문을 통과했다. 그러나 16강에서 기다리고 있던 상대는 차원이 달랐다. 여자 복식 세계 랭킹 1위 류성수-탄닝 조였다.
더구나 김혜정과 이연우는 이번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대표팀 안에서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게 된 조합이다. 당초 김혜정은 공희용과 함께 국제무대를 누볐지만 공희용이 대회를 앞두고 부상을 당하면서 복식조에도 변화가 불가피했다.
이에 박주봉 감독은 소속팀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김혜정과 이연우를 복식 개인전 조합으로 내세웠다. 여러 차례 국제대회 경험을 갖춘 김혜정이 첫 국제대회에 나서는 이연우를 리드해 주길 바랐다. 김혜정은 앞서 열린 여자 단체전에서는 정나은과 호흡을 맞췄고, 개인전에서는 이연우와 새로운 조합으로 출전했다.
반면 류성수-탄닝은 오랜 기간 세계 정상권을 지켜온 중국의 간판조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중국 여자 대표팀의 단체전 금메달에 힘을 보탰다. 중국은 단체전에서 태국, 인도네시아, 일본을 차례로 제압해 정상에 올랐다. 특히 세 팀을 상대하는 동안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무결점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세계 최강 조를 상대로 김혜정-이연우는 쉽지 않은 승부를 펼쳤다. 초반은 좋았다. 상대의 강력한 스매싱을 이연우가 잘 받아내면서 빈틈을 공략했고, 연달아 실수를 유도해 6-2까지 격차를 벌렸다. 이연우가 연속으로 류성수-탄닝의 빈틈을 노리는 샷을 통해 점수를 쌓았고, 11-2로 인터벌에 돌입했다.
휴식 이후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류성수-탄닝의 장기인 강한 스매싱을 모두 수비해 내면서 흐름을 우리 쪽으로 끌고 왔고, 평정심을 계속해서 유지했다. 그러나 조금씩 류성수-탄닝이 추격하기 시작했다. 한때 13-2까지 격차가 벌어졌으나, 빠르게 따라붙어 어느덧 16-16으로 원점으로 되돌아갔다. 한 차례 숨을 고른 김혜정-이연우조는 다시 한번 집중력을 발휘해 먼저 매치포인트에 도달했고, 이연우가 마무리 지으며 21-19로 첫 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에서는 중국이 초반부터 강하게 몰아붙였다. 0-5로 밀리며 시작했으나, 이연우가 주특기인 강력한 스매싱을 꽂아 넣으며 2점을 따라붙었다. 그러나 한 번 흐름을 잡은 중국이 연속 득점에 성공하면서 3-11로 인터벌에 들어갔다. 김혜정-이연우조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면서 따라붙었으나, 중국이 흐름을 놓치지 않으면서 9-21로 2세트를 매듭지었다.
마지막 세트에서도 포기란 없었다. 초반 리드를 잡으며 주도권을 가져왔고, 이연우가 후위에서 지속적으로 상대의 빈틈을 노리며 점수를 쌓았다. 물론 류성수-탄닝 역시 만만치 않은 실력을 갖춘 만큼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결국 11-10의 비등한 상황 속 인터벌에 진입했다. 이후 역전을 허용하며 흔들렸지만, 1~2점 차이의 간극을 유지하면서 결국 16-16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그러나 막판 집중력 싸움에서 아쉬움을 삼키며 18-21로 패했다.
결국 김혜정-이연우는 반전을 만들어내지 못하면서 16강에서 이번 대회 여자 복식 일정을 마쳤다. 대회를 코앞에 두고 새롭게 짝을 이룬 상황에서 세계 랭킹 1위를 일찌감치 만난 대진의 벽까지 넘어서지는 못했다.
류성수-탄닝은 단체전 금메달에 이어 여자 복식에서도 두 번째 금메달을 노린다. 가장 강력한 경쟁자 가운데 하나는 한국의 이소희-백하나다.
두 조는 최근 국제무대에서 여러 차례 맞붙었다. 올해 들어서는 류성수-탄닝이 우위를 점했다. 1월 말레이시아오픈과 인도오픈을 시작으로 전영오픈, 싱가포르오픈, 7월 차이나오픈까지 이소희-백하나를 상대로 5경기 연속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가장 최근 맞대결에서는 이소희-백하나가 웃었다. 지난달 세계선수권 결승에서 류성수-탄닝을 2-0으로 꺾으며 정상에 올랐다. 계속해서 막혔던 세계 랭킹 1위 조를 가장 큰 무대에서 제압한 것이다.
이번 아시안게임 대진표상 두 조가 계속 승리한다면 결승에서 다시 만날 수 있다. 김혜정-이연우의 앞길을 막은 류성수-탄닝과 한국 여자 복식의 간판 이소희-백하나가 금메달을 놓고 다시 맞붙을지 관심이 쏠린다.
관련 추천 기사
스포츠 일반 관련 기사
-
'대박' 제네시스 일냈다! WEC 데뷔 후 최고 성적→두 대 모두 '톱5' 그리드…“우연 아냐, 차가 계속 발전하고 있다”
2026-09-26
-
'단체전 연속 충격패' 이소희-백하나, AG 여자 복식 개인전서 반등 성공!...인도네시아 상대 2-1 승→8강 진출
2026-09-26
-
미쳤다! 안세영 하루 2경기 모두 승리 '53승 1패' 승률 98.15%...AG 개인전 2연패에 한 발 더→8강 진출
2026-09-26
-
[속보] '金金金金' 오심으로 쌓인 분노, 오상욱 실력으로 풀었다…男 사브르 단체전, AG 4연패 달성
2026-09-26
-
[속보] '대충격' 신유빈 AG 2연패 희망 공식 좌절… 여자 탁구, 日中에 이어 이제는 태국에도 졌다, 충격의 노메달 탈락
2026-09-26
-
[속보] '26-22→28-29' 충격의 역전패! 4점차를 못 지키다니…女 플뢰레 단체전, 또 정상탈환 실패
2026-09-26
추천 콘텐츠
-
'대박' 제네시스 일냈다! WEC 데뷔 후 최고 성적→두 대 모두 '톱5' 그리드…“우연 아냐, 차가 계속 발전하고 있다”
2026-09-26
-
미쳤다! 안세영 하루 2경기 모두 승리 '53승 1패' 승률 98.15%...AG 개인전 2연패에 한 발 더→8강 진출
2026-09-26
-
직구 6개 던졌는데 4개가 161km 이상…불펜 사사키 더 무서워졌다, 로버츠 "작년보다 좋은 투수 됐어"
2026-09-26
-
일본 꺾고 한국 농구 구했는데 "이룬 건 없다"…이현중, NBA와 정면승부 → 코비 티셔츠 입고 곧장 미국으로 [나고야 NOW]
2026-09-26
-
'韓 배드민턴 초대형 이변 나왔다!' 83위인데, 디펜딩 챔피언 제압...최지훈, 중국 리시펑 상대 2-1 역전승
2026-09-26
-
협회 '오피셜' 공식발표 "한일전 앞두고 립스틱 바르네"…한국 이기고 결승가서 은메달 땄는데도 악플 폭주 → 日 배구 결국 '호소문'
2026-09-26
많이 본 기사
-
정말 선수 맞아? 실력만큼 외모도 뜨겁다 "눈을 둘 데가 없다, 정말 환상적"…日서 외모-성공 관계까지 갑론을박
2026-09-05
-
이럴 수가! 안세영을 이겼는데도 우승 없었다…"정말 성공했나" 중국, '올림픽 금메달' 천위페이에 냉정하다 '세계선수권 무관 탓'
2026-08-30
-
'홍명보가 남긴 아쉬움' 손흥민 끝내 작심 발언 "대한민국, 더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었어"
2026-09-04
-
"유니폼 살짝 비치는 데 마음에 든다", "꽉 끼네" 유명 인플루언서, 사이클 3대 그랜드 투어 대회서 외설적 질문→활동 제한 조치
2026-08-31
-
中 절망 "안세영 잡으려고 3년 연구했는데 모두 폐지"… 공포증 살아났다 "우리는 녹슨 삽"
2026-08-28

아시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