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속보] '26-22→28-29' 충격의 역전패! 4점차를 못 지키다니…女 플뢰레 단체전, 또 정상탈환 실패

작성일: 2026.09.26 18:26 박승환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박지희 ⓒ연합뉴스
▲ 박지희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한국 여자 펜싱 플뢰레 단체전 대표팀(박지희, 모별이, 이세주, 심소은)이 다 잡았던 경기를 놓쳤다. 개인전 은메달리스트 박지희가 마지막 주자로 나섰는데, 무려 7점을 내주면서,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다. 12년 만의 왕좌 탈환도 실패했다.

한국 여자 펜싱 플뢰레 단체전 대표팀은 26일 일본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의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플뢰레 단체전 결승 일본과 맞대결에서 28-29로 충격의 역전패를 당했다.

한국은 여자 플뢰레 단체전 5연패를 달성했었다. 지난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까지 모두 왕좌에 올랐다. 하지만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에 머무르면서 연속 우승 기록이 깨졌고, 지난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결승 무대를 밟았으나, 중국의 만리장성을 넘지 못하며 은메달에 머물렀다.

때문에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은 왕좌 탈환을 노리고 있다. 한국은 이날 오전에 열린 마카오를 45-32로 완파하며 4강 티켓을 확보했고, 준결승에서는 중국까지 잡아냈다. 중국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이 무릎을 꿇었던 상대이며, 올해 아시아선수권에서도 한국을 제치고 은메달을 목에 걸었는데, 이번엔 달랐다.

중국을 잡으며 기세를 탄 한국은 아시아선권에서 정상에 오른 일본을 상대로 금메달 사냥에 나섰다. 첫 번째 주자는 개인전 은메달리스트 박지희가 출격했다. 경기 초반 흐름은 썩 좋지 않았다. 비디오판독 끝에 판정이 번복되는 등 1-3으로 끌려갔다. 여기서 박지희가 막고 찌르기를 통해 한 점을 만회했는데, 그대로 막고 찌르기를 당해 2-4로 간격이 벌어졌고, 3-5로 뒤진 가운데 모별이에게 바통을 넘겼다.

▲ 모별이 ⓒ연합뉴스
▲ 모별이 ⓒ연합뉴스

모별이는 준결승에서 중국을 상대로 득실 +8점을 수확했던 만큼 역전까지도 기대하게 만들었고, 선취점을 뽑아낸 뒤 연속 득점까지 해내며 5-5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우에노 유카에게 막고 찌르기를 허용하면서, 두 번째 렐리 종료시점 5-6을 기록하게 됐다.

역전은 세 번째 주자 심소은이 해줬다. 심소은은 기습 찌르기를 통해 다시 6-6 동점을 만든 후 역속 득점으로 7-6 리드를 확보했다. 이어 막고 찌르기가 적중하면서 간격이 벌어지는 듯했는데, 이내 머지 않아 9-9 동점이 됐다. 중국과 준결승 때와 마찬가지로 신중한 플레이를 펼친 까닭에 많은 점수가 만들어지진 않았다.

하지만 네 번째 렐리에서 다시 주도권을 빼앗겼다. 모별이가 막고 찌르기 등으로 연속 득점에 성공하면서 간격을 벌리는 듯했으나, 이내 연속해서 실점하면서, 11-13으로 다시 끌려가게 됐다. 여기서 박지희가 출격, 선취점을 뽑아내며 분위기를 바꾸더니, 앉아 찌르기로 다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고, 연속 득점을 뽑아내는 등 16-14로 흐름을 바꿨다.

▲ 심소은 ⓒ연합뉴스
▲ 심소은 ⓒ연합뉴스
▲ 박지희 ⓒ연합뉴스
▲ 박지희 ⓒ연합뉴스

좋은 분위기는 이어졌다. 심소은이 투입과 동시에 막고 찌르기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그러면서 연속 득점까지 해내며 19-14, 5점차까지 도망갔다. 다만 준결승에서 힘을 내줬던 모별이가 눈에 이물질이 들어가는 변수를 겪는 등 추격을 당했지만, 그래도 22-19로 주도권을 지켰다.

그리고 준결승에서는 다소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던 심소은이 이번에도 해결사 역할을 해줬다. 심소은이 4점을 뽑는 동안 3점으로 방어를 해내면서 26-22로 금메달과 더 가까워졌다.

그런데 9번째 렐리에서 박지희가 1점을 뽑는 동안 우에노 유카에게 무려 6점을 헌납하면서, 경기 분위기가 묘해지더니, 급기야 27-29로 역전 당했다. 이후 박지희가 빠르게 한 점을 따라붙었고, 남은 16초에서 동점을 노렸지만 끝내 리드를 되찾지 못하면서, 다잡았던 경기를 놓치고 말았다. 12년 만의 왕좌 탈환에 실패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