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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쳤다! 안세영 하루 2경기 모두 승리  '53승 1패' 승률 98.15%...AG 개인전 2연패에 한 발 더→8강 진출

작성일: 2026.09.26 19:42 신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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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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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치노미야(일본), 신인섭 기자] 하루에 단식 두 경기를 치르는 낯선 일정도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을 막지는 못했다. 안세영이 하루에 두 번 코트에 올라 2연승을 챙기며 여자 단식 8강에 안착했다.

안세영(세계 랭킹 1위)은 26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3라운드(16강)에서 스리랑카의 라니트마 리야나게(142위)를 2-0(21-9, 21-10)으로 제압하고 8강에 진출했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이미 단체전을 통해 두 차례 코트를 밟았다. 여자 단체전 8강에서 말레이시아의 레차나 카루파테반을 2-0으로 제압했고, 일본과의 준결승에서는 세계 랭킹 3위 야마구치 아카네와 87분 혈투 끝에 2-1(21-9, 18-21, 21-11)로 승리했다.

그러나 한국은 안세영의 승리 이후 세 경기를 연달아 내주며 일본에 매치 스코어 1-3으로 패했다. 2022 항저우 대회에 이어 여자 단체전 2연패를 노렸지만 동메달에 그쳤고, 안세영에게는 여자 단식 타이틀 방어라는 또 하나의 목표가 남았다.

안세영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 결승에서 천위페이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에서는 2회 연속 정상에 도전한다.

▲ ⓒ연합뉴스/AFP
▲ ⓒ연합뉴스/AFP

개인전 첫 관문은 예상대로 가볍게 통과했다. 안세영은 이날 낮 12시께 열린 여자 단식 2라운드(32강)에서 카자흐스탄의 카밀라 스마굴로바를 2-0(21-5, 21-5)으로 완파했다. 세계 랭킹에서 큰 차이가 나는 상대를 맞아 첫 게임부터 11-2로 인터벌을 맞는 등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2게임에서도 11-1로 크게 앞선 채 인터벌에 들어갔다. 큰 움직임을 가져가지 않고도 정확한 코스 공략과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상대를 계속 뛰게 만들었다. 결국 21-5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체력 소모를 최소화했다.

문제는 일정이었다. 첫 경기를 마쳤다고 하루가 끝난 것이 아니었다. 안세영은 불과 몇 시간 뒤 다시 경기장으로 돌아와 16강을 치러야 했다. 하루에 단식 두 경기를 치르는 일정은 세계 곳곳의 국제대회를 경험한 안세영에게도 처음이었다.

▲ 출처 대한배드민턴협회
▲ 출처 대한배드민턴협회

안세영은 32강을 마친 뒤 "하루에 두 경기를 하는 것은 처음이라 조금 당황스럽다"며 "두 경기를 뛰어본 적이 없어서 어떻게 해야 할지도 조금 복잡하더라. 숙소에 들어갔다가 다시 나오기에도 애매하다"고 털어놨다.

결국 안세영은 경기 사이 숙소에 한 차례 다녀온 뒤 다시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으로 향했다. 오전부터 경기 준비에 나서 첫 경기를 치르고, 휴식과 이동을 거쳐 같은 날 다시 몸을 끌어올려야 하는 낯선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두 번째 경기에서 흔들리지 않았다. 체력적으로 부담이 있을 수 있었으나, 안세영은 노련한 운영 속 초반부터 빠르게 점수를 쌓았다. 8-1까지 차이를 벌린 이후 11-4로 인터벌에 돌입했다. 호흡을 가다듬은 이후에도 안세영은 멈출 줄 몰랐다. 상대의 체력을 계속해서 깎으며 좌우의 빈틈을 빠르게 공략했다. 결국 21-9로 첫 세트를 가져왔다. 

2번째 세트에서도 안세영은 연속 득점에 계속해서 성공하면서 결국 21-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안세영은 올 시즌 승률을 더욱 높였다. '53승 1패' 승률 98.15%를 달성했다. 

▲ 출처 대한배드민턴협회
▲ 출처 대한배드민턴협회

하루 두 경기라는 생소한 일정 속에서도 안세영은 두 경기를 모두 잡아내며 8강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첫 경기를 최대한 짧게 끝낸 데 이어 두 번째 경기까지 승리하면서 금메달을 향한 첫날 일정을 무사히 마쳤다.

이제부터 상대의 무게감도 확연히 달라진다. 대진표상 8강에서는 태국의 랏차녹 인타논(5위)과 만날 가능성이 높다. 인타논은 이날 32강에서 북한의 김진향(832위)을 2-0(21-14, 21-3)으로 제압했다. 인타논 역시 16강을 통과하면 안세영과 8강에서 격돌한다.

그 고비를 넘으면 4강에서는 천위페이(중국·4위)와의 맞대결 가능성도 있다. 천위페이는 안세영이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던 상대다.

단체전에서는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지만 개인전에서는 순항을 시작했다. 그것도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하루 두 경기 일정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항저우에 이어 아이치·나고야에서도 여자 단식 정상에 도전하는 안세영의 금빛 여정은 이제 본격적인 승부처로 향한다.

▲ ⓒ연합뉴스/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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