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REVIEW] '한국 축구 역대급 대참사'→'58골' 손흥민 A매치 최다골 타이 완성...한국, 우루과이에 1-4 대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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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장하준 기자] 손흥민의 대기록이 나왔지만, 대참사에 고개를 떨궈야 했다. 4만 명이 넘는 관중 앞에서 나온 완패였다.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국제 친선 경기에서 우루과이에 1-4 대패를 당했다. 앞서 한국은 에콰도르전에서 3-0 승리를 거두며 모레노 감독 체제에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으나 홈에서 대참사를 당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유일한 위안거리는 손흥민의 득점이었다. 이날 경기에서 만회골을 넣은 손흥민은 커리어 통산 300골을 완성했다. 또한 A매치 58골로 차범근 전 감독과 한국 A매치 역대 최다골 타이기록을 세우는 데 성공했다.
경기에 앞서 모레노 감독은 우루과이에 맞설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최전방 투톱은 손흥민과 오현규가 섰다. 중원은 김봉수와 이재성이 책임졌다. 양 쪽 측면은 이강인과 황희찬이었다. 백4는 설영우, 이태석, 이한범, 김민재로 구성됐다. 골문은 김승규가 지킨다.
경기 초반 우루과이가 날카로운 공격으로 한국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후방에서 막시밀리아노 아라우호를 향한 날카로운 침투 패스가 들어왔다. 한국 수비진의 뒷공간은 순식간에 허물어졌고, 아라우호는 다윈 누녜스를 향한 컷백을 내줬다. 하지만 이 패스는 누녜스의 뒤쪽으로 향했고, 달려들어오던 호아킨 피케레스가 강력한 슈팅을 때렸으나 골대를 벗어났다.
이후 한국의 반격이 시작됐다. 12분 이강인이 오현규에게 절묘한 패스를 건넸지만, 우루과이 수비진에 막혀 슈팅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이어 이강인이 볼을 잡고 수비진을 흔든 뒤, 슈팅을 시도했으나, 수비 맞고 굴절되며 코너킥으로 연결됐다.
하지만 13분 우루과이가 선제골을 넣었다. 한국의 라인 컨트롤이 제대로 되지 않았고, 이 틈을 파고든 누녜스가 데 아라스카에타의 패스를 받아 수비라인을 허물었다. 단숨에 일대일 찬스를 맞이한 누녜스는 가볍게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완성했다.
우루과이의 공격이 계속됐다. 다시 한번 누녜스가 한국의 뒷공간을 파고들었고, 뒤쪽에 있던 브라이언 로드리게스에게 연결했다. 여기서 한국 수비진이 볼을 건드리며 방해하는 데 성공했으나, 아라우호가 볼을 잡아 데 아라스카에타에게 넘겼다. 데 아라스카에타는 정교한 슈팅을 떄렸고, 이 슈팅은 김승규가 손쓸 수 없는 골문 구석으로 빨려들어갔다.
순식간에 2골을 내준 한국은 총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세밀한 플레이가 나오지 않으며 결실을 맺지 못했다.
하지만 대참사가 났다. 42분 우루과이가 간결한 패스워크로 한국의 오른쪽을 허물었다. 여기서 볼을 잡은 기예르모 바렐라가 빠른 스피드로 돌파했다. 그는 단숨에 한국의 골문 근처까지 도달했고, 마무리 슈팅으로 한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김민재가 스피드로 따라가봤지만 무용지물이었다. 이후 공식 기록은 김민재의 자책골로 변경됐다.
이후 추가시간은 3분이 주어졌고, 더 이상의 득점 없이 전반전이 마무리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모레노 감독은 변화를 선택했다. 김민재와 황희찬, 이태석, 김봉수 대신 김태현과 박진섭, 조현택, 김민수를 투입했다.
한국이 교체 카드를 활용해 빠르게 흐름을 가져왔다. 후반 3분 김민수의 날카로운 슈팅은 골키퍼에게 막혔지만, 분위기를 바꾸기에 충분했다. 이어진 오현규의 대각선 슈팅도 김민수의 드리블에서 비롯됐다. 김민수는 빠르게 우루과이 수비진을 휘저은 뒤, 오현규에게 패스했고, 오현규의 슈팅이 나왔으나 골키퍼의 정면으로 향했다.
한국이 공세를 이어갔지만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10분에는 이재성의 침투 패스를 받은 오현규가 일대일 찬스를 맞이했다. 그러나 크리스토퍼 피에르마린의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14분에는 김민수가 다시 한번 우루과이의 골문을 위협했다. 이강인이 빠른 드리블로 우루과이 수비진을 흔든 뒤, 반대쪽의 김민수에게 넘겼다. 김민수는 곧바로 손흥민과 패스를 주고받은 뒤, 중앙으로 파고들며 슈팅을 때렸다. 비록 이 슈팅은 골문을 크게 벗어났지만, 김민수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던 장면이었다.
한국의 흐름이 끊기자마자, 우루과이가 공격 한 번으로 득점을 만들었다. 오른쪽에서 볼을 잡은 바렐라가 정교한 크로스를 골문 앞으로 보냈다. 이를 홀로 있던 누녜스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팀의 4번째 골을 완성했다.
이후 한국이 크게 흔들렸다. 21분에는 김승규가 박진섭을 향해 패스했으나, 데 아라스카에타에게 끊겼다. 데 아라스카에타는 단숨에 일대일 찬스를 맞이했으나, 김승규가 이를 막아내며 만회했다.
모레노 감독이 교체를 선택했다. 오현규와 이재성, 설영우를 빼고 오세훈과 박태준, 최준을 투입했다.
35분 한국이 한 골을 만회했다. 주인공은 손흥민이었다. 이강인이 오른쪽에서 낮은 크로스를 올렸고, 손흥민이 쇄도하며 발을 갖다댔다. 그의 슈팅은 절묘하게 우루과이의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이로써 손흥민은 커리어 통산 300골을 완성했으며, A매치 58골을 넣으며 차범근 전 감독과 A매치 역대 최다골 타이 기록을 세웠다.
한국이 힘을 냈다. 41분에는 이강인의 중거리 슈팅이 나왔으나 피에르마린에게 막히며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은 3분이 주어졌다. 이후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우루과이의 대승으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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