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쳤다!' 전 세계 안타 1위 등극→뚜렷해지는 KBO 신기록…롯데에 지금껏 이런 외국인 타자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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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KBO리그 출범과 동시에 탄생한 롯데 자이언츠 역사상 이런 외국인 타자가 있었을까. '검은 갈매기' 펠릭스 호세와 견주어도 전혀 손색이 없고, 오히려 그 이상으로 평가되더라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타격 페이스가 떨어지질 않는다. 어느새 전세계 1위로 올라섰다.
베네수엘라 출신의 빅터 레이예스는 지난 2018년 처음 빅리그에 입성, 2022년까지 5시즌 동안 394경기에 출전해 321안타 16홈런 타율 0.264 OPS 0.673을 기록한 뒤 롯데 자이언츠와 연이 닿았다. 2019시즌에는 69경기에 나서 3할 이상(0.304)의 타율을 기록할 정도로 정교함은 수준급이었으나, 장타력에서 경쟁력이 없었다.
하지만 KBO리그에서는 달랐다. 레이예스는 지난 2024년 한국 야구 역사를 바꿔놨다. 144경기에 출전해 무려 202개의 안타를 쳐 서건창(키움 히어로즈)가 보유하고 있던 단일시즌 최다 안타 기록을 갈아치웠다. 물론 서건창의 기록이 더 대단한 것은 맞다. 2014년의 경기수가 지금보다 더 적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그 누구도 200안타의 고지를 밟은 적이 없었는데, 레이예스는 달랐다.
레이예스는 202개의 안타를 터뜨리는 등 15홈런 111타점 타율 0.352 OPS 0.904로 활약했다. 당연히 롯데는 재계약을 제안했고, 레이예스도 이를 받아들였다. 그리고 지난해에는 144경기에서 187안타 13홈런 107타점 타율 0.326 OPS 0.861로 변함없는 활약을 펼쳤다. 외국인 선수들에게 기대하는 '한 방' 능력은 조금 떨어지는 편이지만, 이 단점을 어마어마한 안타 개수로 메웠다.
그리고 레이예스는 올해 더 무서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레이예스는 2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맞대결에서 한 개의 안타를 추가하면서, 134경기에서 192안타째를 기록하게 됐다. 이 안타로 레이예스는 물론 수준은 더 높지만, 경기수가 KBO리그보다 18경기가 많은 메이저리그 최다 안타를 기록한 오토 로페즈(마이애미 말린스, 191안타)를 넘어서며, 전세계 최다 안타 1위로 올라섰다.
그리고 레이예스는 잔여 10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또 한 번 KBO리그 최다 안타 기록을 갈아치울 기세다. 200안타까지는 이제 8개의 안타 밖에 남지 않았고,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최다 안타 기록까지는 10개만 남겨두고 있다. 롯데의 잔여 경기가 10경기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한 경기에서 한 개의 안타만 생산하더라도, 2024시즌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하지만 레이예스는 2024시즌의 기록을 뛰어넘을 기세다. 산술적으로 레이예스의 안타는 206개 페이스다. 지난 25일 계산했을 당시에도 레이예스의 안타 페이스는 206개였는데, 두 경기를 치르면서 3개의 안타를 보태면서, 흐름을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이 모습이라면 자신이 세웠던 단일 시즌 최다 안타를 기록한지 2년 만에 다시 KBO리그 새 역사를 만들어낼 수 있다.
이 정도라면 롯데 구단 역사상 최고의 외국인 타자로 불렸던 '검은 갈매기' 펠릭스 호세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호세는 1999년과 2000년 각각 36개의 홈런을 쳐내면서 아직도 롯데 팬들이 잊지 못하는 최고의 외국인 타자로 불리고 있지만, 이제는 그 타이틀이 레이예스에게 넘어가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올해 다시 한 번 KBO리그 신기록을 쓸 가능성이 높은 레이예스는 본인이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 도전을 이어가겠다고 하는 것이 아니라면, 롯데는 내년에도 변함없이 레이예스와 동행을 이어갈 예정이다. 20개에 가까운 홈런과 매년 200개에 육박하는 안타를 쳐주는 타자는 구하고 싶어도 구할 수가 없다.
KBO리그 입성 첫 시즌부터 매년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레이예스. 벌써부터 레이예스가 내년에는 어떤 성적을 거둘지 기대하게 만드는 활약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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